충북대(총장 김수갑) 교수들이 6월 10일(목) 민주항쟁 34주년을 맞아 충북도의회 앞에서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미얀마 민주화운동지지지 성명 발표와 후원금 모금액을 전달했다.
이날 충북대 서명 교수(147명)들은 "민주화를 위한 미얀마 시민의 목숨 건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며 "군부는 시민에게 가하는 학살과 폭력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충북대 교수들은 성명에서 "오늘의 미얀마는 1980년 5월의 광주항쟁을 겪은 한국의 모습"이라며 "미얀마 사태는 미얀마 시민만의 일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과 세계 평화와 민주주의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서명 교수들은 80년 5월 광주항쟁과 87년 6월 민주항쟁의 정신을 기억하고 오늘의 한국사회의 민주주의의 민주화를 염원하는 세계시민으로서 동지적 연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미얀마 군부의 폭력과 만행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군부는 즉각 퇴진하고 미얀마 국민통합정부에 권력을 이양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UN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미얀마 국민의 안전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책과 미얀마 국민의 평화와 민주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강구하라"고 덧붙였다.
성명서 발표와 함께 충북대 교수들은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원하고 미얀마와 평화와 민주주의를 회복하는데 써달라며 후원 모금액 3,940,000원을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에 전달했다.
충북대 교수들의 후원금을 포함한 연대회의 모금 총액 8,131,550원은 국내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원단체와 충북에 거주하는 미얀마 활동가들의 자문과 협의를 거쳐 미얀마 현지에 전달할 계획이다.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지 선언(성명서)'에는 충북대 교수 147명이 참여했다. 서명과 모금은 광주항쟁을 기념하는 지난 5월 18일(화)부터 6월 항쟁 34주년인 6월 10일(목)까지 진행했다.
특히, 이번 미얀마 민주화운동지지 선언 공동기자회견은 지역의 대학과 지역시민사회가 연대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지역시민운동과 국제 연대운동의 사례를 보여주었다는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