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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것 아닌 선의
별것 아닌 선의
  • 이지원
  • 승인 2021.06.10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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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지음 | 어크로스 | 280쪽

우리를 지탱하는 별것 아닌 것들에 관한 이야기 

분노도 냉소도 아닌, ‘모래알만 한 선의’가 품은 어떤 윤리적 삶의 가능성 

 

“비관보다는 낙관을, 절망보다는 희망을 갖게 하는 글” - 홍성수(숙명여대 법학과 교수,  『말이 칼이 될 때 저자) 

“별것 아닌 선의를 담은 손길과 눈빛이야말로 서로에게 잊을 수 없는 선물이 될 수 있다” - 김소영(방송인, 책발전소 대표) 

 

우리는 누구나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하지만 누구도 타인의 고통을 내 손에 못 박은 채로 살아갈 수는 없다. 연민은 쉽게 지치고 분노는 금세 목적지를 잃는다. 이 책은 취약하고 불완전한 존재일 수밖에 없는 우리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에게 건넬 수 있는 위로와 공감의 순간들을 그러모은 것이다. 부조리하고 가혹한 세상을 단번에 바꿀 힘은 우리에게 없지만 좀 더 나은 사람, 좀 더 나은 시민이 되어 서로의 곁이 되어주는 일은 가능하다. 제주대에서 법학을 강의하며 연구자로 살아가는 이소영 교수는, 완벽하고 흠결 없는 실천이 아니라 서툴고 부족한 시도를 계속함으로써 우리 각자가 가진 선의의 동심원을 넓혀가자고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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