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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大·국립대 충원 많아 … 시한부 단기임용 급증
수도권 大·국립대 충원 많아 … 시한부 단기임용 급증
  • 허영수 기자
  • 승인 2004.12.13 00: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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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상반기 교수 초빙 경향 (2)

2005년 상반기 교수 초빙에서는 수도권 소재 대학과 지방 국립대에서의 교수 충원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교수신문이 최근 85개 4년제 대학들의 2005년 상반기 교수초빙 공고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27개 수도권 소재 대학들이 모집하는 교수수는 총 2천54명 중 8백59명으로, 전체에서 41.8%의 비율을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방 국립대에서 초빙하는 교수는 4백54명으로 전체의 22.1%를 차지했다. 수도권 대학과 지방 국립대에서 선발하는 인원이 전체의 63.9%에 달하는 셈이다.

□ 수도권 대학에서 41.8% 초빙 =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의 수도권 대학들은 1백명 이상씩을 뽑겠다고 공고를 냈으며, 경희대, 중앙대, 한양대 등이 40명 이상의 교수를 초빙하겠다고 밝혔다. 학생정원이 1만명 이상인 수도권 대규모 대학들을 중심으로 한 교수 유치가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

수도권대학 가운데에서 단국대, 동국대, 국민대, 동덕여대, 성신여대, 숭실대 등 2004년 교수 1인당 학생수가 40명이 넘어간 대학들의 교수 충원도 눈에 띄게 나타났다. 동국대는 56명의 교수초빙 공고를 냈으며, 단국대는 47명, 숭실대는 29명을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수초빙에 가장 적극적인 국립대는 경북대였다. 경북대는 올해 상반기에 77명의 신임교수를 뽑은 데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1백1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그 다음으로 30명 이상의 교수를 초빙하는 국립대는 군산대(49명), 전남대(40명), 경상대(37명), 전북대(32명), 부산대(31명) 등 상당수가 속했다.

□ 10명 중 1명은 비정년트랙전임교원 = 그러나 무엇보다 2005년 상반기 교수 초빙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비정년트랙전임교원'의 임용의 확대가 꼽혀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세대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비정년트랙전임교원' 임용이 이번 교수초빙에서는 전체의 12.7% 차지를 차지할 정도로 확산됐기 때문이다. 27개 대학에서 2백60명을 뽑을 것이라 밝혔다.

이는 교육인적자원부(이하 교육부)가 교원확보율이 높은 대학을 집중 지원하고, 낮은 대학에는 국고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대학들이 교원확보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비정년트랙교원 임용제를 속속 도입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비정년트랙전임교원 초빙은 대학별로 다소 상이한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대체로 1∼2년 계약에 재임용 횟수를 1∼2회로 한정하는 '비정년트랙전임교원'을 임용하거나 누리사업·특성화사업 기간을 계약기간으로 하는 단기계약교수를 초빙하는 방식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대의 경우, 11명의 교수를 누리사업·특성화사업·전파교육기반강화사업의 사업기간을 계약기간으로 정해 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서대는 16명을 비정년트랙전임교원으로 임용하고, 누리사업과 관련해서는 누리사업기간을 계약기간으로 하는 32명의 전임교원을 초빙할 예정이다. 이색적으로 호서대는 상반기에 13명을 비정년트랙 연구중심교원으로 임용하는 동시에, 벤처·문화콘텐츠 등 특성화 분야에 대해서는 비정년트랙교원을 수시 특별 채용할 것이라고 공지한 상태다.

영동대, 울산대, 한양대 등은 '산학협력전담교수'로 3년 내지는 일정 기간 동안의 단기계약 전임교원을 뽑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세히 공개된 심사기준·항목별 배점= 신규 채용 공고를 낼 때 심사기준을 상세하게 밝히고 있는 점도 이번에 달라진 부분이다. 교육부가 교육공무원임용령을 개정해 올해부터 대학교원을 신규채용할 때 채용분야·채용기간·지원자격을 비롯해 심사항목·항목별 배점 등 심사기준을 공고하게 했기 때문이다.

대개의 대학이 심사기준과 배점 등을 공지했지만, 고신대, 동신대, 침례신학대, 한국외대 등처럼 전형절차나 심사항목만 공지하고 항목별 배점 등을 별도로 표기하지 않는 대학들도 간혹 있었다. 가톨릭대, 경희대, 인천대 등에서처럼 '명시되지 않는 것은 대학 인사규정에 따름'이라는 표시로 불명확하게 공지하는 사례도 많았다.

학문 분야별로는 사회과학 분야에서의 임용이 전체의 31.1%를 차지하는 등 수요가 가장 많았으며, 공학 분야(20.8%)가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의약학 18.0%, 예체능 10.6%, 인문 7.1%, 이학 6.5%, 어문 4.2%, 농수해양 1.7% 순이었다.
허영수 기자 ysheo@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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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2004-12-16 20:58:37
문제가 더욱 깊게만 가는구려!


8만7천여 시간강사 문제

수만명의 비전임(겸임/초빙/명예/객원,대우/등) 문제.


전임교수의 시장은 단단히 경직되어 있는데,

이제

연구전담교수,연구원 제도까지 도입하는구려!

갈데까지 가는군.

지옥 끝까지 떨어지는,한국대학교원 정책 문제.

한심들 하구려!!

개넘들.


총리 이해찬 그 친구가 대학교수 인가?!

안병영 장관이 알아서 못하고 있다!

교육계 2004-12-13 23:48:13
고작 2천60여명 신규임용인데,이렇게 호들갑을 떱니까?!

전국대학 시간강사 수 8만7천여명을 고려하세요.제발 좀!!

비전임 교원(시간강사)의 "처우개선 과 법적 지위보장 문제"

는 안중에도 없사 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