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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박물관, 특별전 ‘신라, 유라시아로 나아가다’ 11월 8일까지 열려
경북대 박물관, 특별전 ‘신라, 유라시아로 나아가다’ 11월 8일까지 열려
  • 이지원
  • 승인 2021.06.0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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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박물관(관장 박천수)은 개교 75주년을 기념해 특별전 ‘신라, 유라시아로 나아가다’를 11월 8일까지 개최한다.

경북대 박물관 실내 사진. 사진=경북대
경북대 박물관 실내 사진. 사진=경북대

‘2021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사업’ 지원으로 열린 이번 특별전은 경북대 실크로드조사연구센터의 학술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실크로드로 성장한 신라의 모습을 통해 우리나라의 현재와 미래 사회에 대한 방향 제시를 위해 기획됐다. 

총 3부로 구성됐으며, 실크로드 문명 교류를 보여주는 유물 및 복식(복원품) 100여점을 포함해 박천수 박물관장이 지난 10여년 간 수집한 사진과 영상 등을 선보인다. 

1부 ‘초원을 가로질러’에서는 유라시아 북방초원의 대표 교역품인 로마 유리기와 신라 황금 문화의 원류를 찾을 수 있는 카자흐스탄 이식고분군에서 출토된 황금인간(복원품)을 볼 수 있다.

황금인간 복원품은 고대 기술 복원에 의거해 경북대 고고인류학과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협업 제작한 것이다. 

2부 ‘오아시스를 지나서’에서는 사산조 페르시아 유리기와 금속공예품을 소개하며, 헬레니즘 미술의 영향을 받은 간다라 건축 조각품 등이 전시된다.

3부 ‘바다를 건너서’에서는 지중해에서 흥해와 아라비아해를 지나 인도양과 태평양에 이르는 바닷길을 따라 유통된 동방의 유리기와 도기, 직물, 향료 등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실크로드 가상 답사여행을 즐길 수 있는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는 공간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박천수 박물관장은 “초원길, 사막길, 바닷길을 통한 유라시아와 신라의 문화 교류를 입체적으로 전시하고자 노력했다.”라며, “고대 신라의 모습을 통해 우리 지역의 잠재력을 상기시키고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대학박물관이 우수한 지역문화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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