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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졸업생, 특허이전료 전액 모교 기부
울산대 졸업생, 특허이전료 전액 모교 기부
  • 이승주
  • 승인 2021.06.03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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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경영공학부 졸업 강혜림․염수빈․이상현․장리나․최주환․촐렝 아미르 씨
대학 때 개발한 ‘김 서림 방지 패드’ 특허…“기술 이전료 953만원 후배 위해 써 달라”

  대학을 졸업한 사회인들이 대학 때의 연구 결과물에 따른 특허이전료를 모교 발전기금으로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17년 11월 4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제13회 한국대학생 산업공학 프로젝트 경진대회에 참가했을 때의 기부자들. 왼쪽부터 이상현, 최주환, 염수빈, 장리나, 강혜림 씨.
지난 2017년 11월 4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제13회 한국대학생 산업공학 프로젝트 경진대회에 참가했을 때의 기부자들. 왼쪽부터 이상현, 최주환, 염수빈, 장리나, 강혜림 씨.

  울산대학교 산업경영공학부를 졸업한 강혜림(26)․염수빈(26)․이상현(28)․장리나(25)․최주환(28)․촐렝 아미르(29․인도네시아) 씨와 정기효 지도교수는 3일 특허권리 이전에 따른 수익금 953만 원을 재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모교에 기부했다.
  특허는 졸업생들이 산업경영공학부에 재학 중이던 2017년 정기효 교수의 지도로 산업현장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문제의 해결력을 배양하는 ‘캡스톤 디자인’ 과제로 개발한 ‘3D 스캐너로 측정된 안면윤곽 기반 마스크용 김 서림 방지 패드 설계’. 이 기술은 2019년 특허 등록되었다.
  특허 기술의 핵심 내용은 안경 착용자가 마스크를 쓸 때 발생하는 김 서림 현상이 마스크가 얼굴에 제대로 밀착되지 않아 발생하는 것에 착안해 3D 기술로 안면윤곽을 측정해서 안면에 밀착되는 패드를 개발한 것.
  이 기술은 대한산업공학회가 2017년 개최한 제13회 한국대학생 산업공학 프로젝트 경진대회에서 동상을 받기도 했다.
  기부에 참여한 최주환(세방전지 근무) 씨는 “코로나 상황으로 비대면 수업이 일상화되면서 후배들이 우리 때와는 달리 연구활동에 제약을 받는 것을 보고 격려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뜻을 모았다”고 기부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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