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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산림청 수목진단센터’ 현판식
제주대, ‘산림청 수목진단센터’ 현판식
  • 이승주
  • 승인 2021.06.02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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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첫 비파괴 부후진단 워크숍도 가져

제주대학교 수목진단센터(센터장 김동순)는 전북대학교 수목진단센터(한상섭 교수)와 공동으로 지난달 25~27일 제주 일원에서 음파단층촬영장비(Arbortom)를 이용한 수목의 비파괴 부후(부패)진단 기술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제주대, ‘산림청 수목진단센터’ 현판식 기념사진

가로수 등 수목의 내부부후는 태풍이나 강풍으로 인한 도복의 원인이 돼 재산 손실뿐만 아니라 인명 피해 등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따라서 산림청 산림과학원 국립나무병원(원장 이상현 과장)은 전국 수목진단센터와 공동으로 수목의 부후진단에 관한 연구를 수행중에 있다. 최근 나무를 절단하지 않고 수목부후를 진단할 수 있는 음파단층촬영기, 저항기록드릴 등 다양한 비파괴 측정 장비가 도입되고 있으나 제주 지역에는 아직 소개된 바 없었다. 

이번 현장워크숍은 제주대 수목진단센터 현판식을 시작으로 음파단층촬영장비 사용법에 대한 이론적 원리를 교육하고 실제로 현장에서 가로수의 부후정도를 측정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산림휴양과와 제주시 및 서귀포시 공원녹지과 담당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또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 공립나무병원, 지역 민간나무병원도 같이 참여했다.

제주대 미래농산업 창의융복합인재양성프로그램(생명대 식물자원환경전공)과 미래농업경영인인력양성사업단도 같이 참여해 나무의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도 살아 있는 교육기회를 제공했다. 

김동순 제주대 수목진단센터장은 “이번 워크숍으로 수목부후관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게 됐다. 향후 가로수의 내부부후를 미리 파악해 도복 위험목을 제거함으로써 재산과 인명 피해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주대 수목진단센터는 가로수와 생활권 수목관리에 대한 새로운 기술개발과 더불어 수목피해에 대한 지역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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