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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신대 ‘지역 미래를 여는 과학기술 프로젝트’ 사업 선정
동신대 ‘지역 미래를 여는 과학기술 프로젝트’ 사업 선정
  • 이승주
  • 승인 2021.06.0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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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대 나창수 교수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스마트 웰에이징 기술 개발
과기부 등 115억 지원, 전남도‧나주시‧한국한의학연구원 등과 지역 신성장동력 창출

 동신대학교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는 ‘2021년도 지역의 미래를 여는 과학기술 프로젝트 사업’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동신대 전경
동신대 전경

 주관연구기관을 맡은 동신대 산학협력단은 전남도, 나주시,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등과 앞으로 5년 동안 사업비 115억여원을 지원받아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스마트 웰에이징 기술개발’에 나선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사는 세균, 바이러스 등 각종 미생물이다. 최근 여러 질병과의 연관성이 밝혀지며 화장품, 건강식품, 제약산업의 소재로 폭넓게 연구되고 있다.

 동신대는 사업단이 개발한 한국인들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건강나이 측정 알고리즘, 건강 나이 측정 원천 기술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단은 이 원천 기술과 전남지역의 풍부한 천연자원을 결합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건강나이 측정 프로그램, 장‧피부‧혈관 건강과 장수에 효과적인 마이크로바이옴 식‧의약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동신대 한방병원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마이크로바이옴을 수집‧분석하고 이를 빅데이터화한 뒤 지역 기업과 함께 마이크로바이옴 건강정보 서비스를 운영한다.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 식품과 화장품 등을 추천, 사용 효과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가 가능한 마이크로바이옴 식‧의약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서 발표한 ‘글로벌 Red 바이오 시장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규모는 105조원으로 추산된다. 

 이에 대해 동신대 한의과대학 나창수 교수는 “천연 신소재를 이용한 제품과 건강식품이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져간 이유는 전문의약품과 달리 개인 맞춤형 진단과 처방이 이뤄지기 어려웠기 때문이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100조원에 달하는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신대 최일 총장은 “동신대의 연구역량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지역 바이오산업 전반의 고부가가치 창출, 지역 신성장 동력 창출, 사업 참여 지역기업과의 상생 발전, 지역사회 고용창출, 지역주민의 삶의 질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신대는 천연물바이오를 대학 특성화 분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지역 교육‧연구 중심대학으로서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미래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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