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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故성옥심 여사 1주기 추모식 개최
충남대, 故성옥심 여사 1주기 추모식 개최
  • 이승주
  • 승인 2021.06.01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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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억원 상당 아파트 충남대에 기부
"성옥심 여사의 숭고한 기부정신 오랫동안 기억될 것"

충남대학교(총장 이진숙)가 故성옥심 여사의 1주기 추모식을 거행했다.

故성옥심 여사 1주기 추모식 현장
故성옥심 여사 1주기 추모식 현장

충남대 발전기금재단은 6월 1일(화) 오전 10시 30분, 대전시 동구 추동에 위치한 충남대 추모공원에서 이진숙 총장을 비롯한 대학 보직자들과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故성옥심 여사의 1주기 추모식을 가졌다.

故성옥심 여사는 지난 2015년 12월, 포목 장사와 여관 운영을 통해 마련한 4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충남대 인재양성을 위해 써 달라며 기부했다.

당시 성옥심 여사의 기부는 대한민국 기부의 효시로 알려진 ‘김밥 할머니’ 故정심화 이복순 여사와의 각별한 인연이 알려지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故성옥심 여사는 발전기금 기부 당시 “기부는 남몰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충남대가 매년 복순 언니를 추모하고 그 마음을 기리는 것을 보면서 충남대에 기부하고, 공개까지 하게 됐다”면서 “함께 있지는 않지만 언니에게 자랑하고 싶은 떳떳한 동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베풀고, 어려운 학생들이 아무 걱정 없이 공부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 했던 故성옥심 여사는 기부 이후, 당뇨, 심혈관 질환 등 병세가 점점 악화돼 지난해 6월 1일, 향년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충남대 이진숙 총장은 추모사에서 “아무 연고도 없던 충남대와 학생들에게 무한한 사랑과 애정을 보내주신 성옥심 여사님의 숭고한 뜻은 많은 사람에게 큰 감동을 주셨다”며, “여사님의 기부 정신은 영겁의 세월 속에서도 우리들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故성옥심 여사의 유족대표는 “어머니의 뜻을 기리기 위해 추모식을 개최해주신 충남대 측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어머니의 뜻을 살릴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대 발전기금재단은 故성옥심 여사의 기부 정신을 담은 웹툰과 4대 독지가 영상을 제작해 故성옥심 여사의 따뜻한 마음을 널리 알려왔으며, 올해 2학기부터 성옥심 장학금을 신설해 선발된 장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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