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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한자경·고응일·하헌주 교수, 제17회 이화학술상 수상자로 선정
이화여대 한자경·고응일·하헌주 교수, 제17회 이화학술상 수상자로 선정
  • 이승주
  • 승인 2021.05.25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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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일(월·오전 10시) 창립 135주년 기념식에서 시상…온라인 생중계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은미)는 제17회 이화학술상 수상자로 인문과학대학 철학과 한자경 교수, 자연과학대학 수학과 고응일 교수, 약학대학 약학과 하헌주 교수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5월 31일(월) 오전 10시 대강당에서 진행될 창립 135주년 기념식에서 열리며,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왼쪽부터 한자경·고응일·하헌주 교수

'이화학술상’은 이화여대 교수 중 탁월한 연구 성과를 통하여 학문 및 학교 발전에 크게 기여한 교원에 대하여 평생 1회에 한하여 수여되며 올해로 17회째를 맞는다. 수상자는 소속 기관장의 추천과 교원 포상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먼저 한자경 교수(철학과)는 동서양 철학의 핵심적 논제들에 관한 깊이 있는 연구서를 꾸준히 발표해왔으며 대중적인 감각을 갖춘 입문서들을 통해 철학에 대한 일반 대중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데 크게 공헌했다. 특히 동서양 철학과 불교철학 등 한 분야의 전문성에 한정되지 않고, 연구 분야를 확장하여 학문 후속 세대 및 연구자들에게 큰 귀감이 되었다. 2003년 이화여대 강의 우수교원으로 선정되었으며, 1993년 서우철학상 수상, 2008년 청송학술상 수상, 2012년 원효학술상 수상, 2013년 불교출판문화상 수상, 2017년 반야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자경 교수는 “이화학술상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학교가 인문학자로서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여건, 학부생, 대학원생이 토론할 수 있는 수업환경, 동료교수들이 연구를 독려하는 좋은 분위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응일 교수(수학과)는 순수수학의 해석학 분야에서 오래된 미해결 문제들을 연구하여 부분해들을 얻었으며, 그 결과가 130편 이상의 SCI급 저널에 발표되는 등 우수한 연구실적을 보여줬다. 국제학술대회 활동을 통해 국제적으로 학문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이화여대의 위상을 드높였으며 2012년 전공주임교수로서 중앙일보 수학과 평가에서 단독 최상위 평가를 받고 수학과 2단계 BK21 사업의 수장으로서 훌륭하게 이끌어 최우수 평가를 받는 등 대학과 대학원 활성화와 학교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2000년, 2008년, 2016년에 이화여대 강의 우수교원으로 세 차례 선정되었으며, 2014년 대한수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고응일 교수는 “학교에 30년 동안 재직하며 순수수학의 미해결 문제를 연구해온 업적을 인정받아 이화학술상을 받게 되어 명예롭고 영광이며, 동료 교수, 학생, 가족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하헌주 교수(약학과)는 당뇨병성콩팥질환에 대한 연구를 선도적으로 수행하여 신약개발과 차세대 여성 약과학자 양성에 기여해왔다. 140여 편의 SCI급 논문 발표 등 논문실적에서 우수한 학술적 업적(H-index 42)을 인정받아 2014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정됐으며 해외우수 신진연구 지원사업, 한일공동세미나사업 등을 통해 연구의 국제화 역량 발전에 기여했다. 2015년 이화여대 강의 우수교원으로 선정되었으며, 1995년 중외학술상 수상, 2002년 과총 우수논문상 수상, 2013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2019년 대한약리학회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하헌주 교수는 “그동안 함께 열심히 일한 우리 학생들과 연구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만들어주신 약학대학과 학교에 감사하다”며 “불치라고 여겨졌던 섬유화 질환의 원인 규명과 신약 개발 분야에서 이화여대 약학대학이 중심이 되어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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