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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 산업부 '친환경선박용 극저온 단열시스템 실증기반 구축사업' 주관기관 선정
목포대, 산업부 '친환경선박용 극저온 단열시스템 실증기반 구축사업' 주관기관 선정
  • 이지원
  • 승인 2021.05.1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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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당 100억원 기술료를 지불하는 LNG운반선 화물창의 국산화를 이끌다

국립 목포대(총장 박민서)는 그간 전라남도, 영암군과 더불어 추진해 왔던 산업통상자원부 '친환경선박용 극저온 단열시스템 실증기반 구축사업'의 주관기관으로 목포대가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는 252억원이며 사업기간은 2021년~2024년까지다.

목포대학교 전경. 사진=목포대
목포대학교 전경. 사진=목포대

한국 조선해양산업의 고부가가치 주력상품은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인데 LNG 극저온 화물창(멤브레인형) 기술은 프랑스 GTT사가 독점하고 있어 한국의 조선소들은 대형 LNG 운반선에 대해 선가의 5%인 척당 100억원, 연간 수천억 원에 달하는 고액의 기술료를 지불해 왔다. 

산업부는 LNG 운반선 화물창의 국산화를 추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실증기반 구축사업을 기획·공모했다.

이번 사업은 친환경선박의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LNG 운반선 극저온 화물창의 국산화에 대한 시험평가 실증기반과 이에 연관된 기술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한국 조선해양산업계의 초미의 관심사였던 본 사업의 주관기관인 목포대(총괄책임자 송하철 교수)가 그간 쌓아온 선도적인 기술개발 능력과 우수한 컨소시엄을 바탕으로 울산과 부산 컨소시엄과의 경쟁 끝에 최종 선정되었다. 

전라남도 컨소시엄은 주관기관인 목포대를 중심으로 현대삼호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3사와 한국선급은 물론 한국카본, TMC, POSCO, 로맥스테크놀리지 등 초일류 부품소재 및 장비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서울대, 인하대,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 LNG 기술을 선도하는 국내 최고의 연구기관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본 기술개발 결과를 활용하는 기관으로는 한국형모델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KC LNG TECH를 중심으로 대한조선, 동북아 LNG허브터미널 등 38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어 LNG 관련 기업과 기관을 모두 망라하고 있다.

본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LNG 극저온 단열시스템 국산화 실증센터가 영암 대불국가산단에 들어서게 된다.

프랑스 GTT사의 멤브레인형 LNG 극저온 화물창을 대체할 수 있는 한국형 모델의 사업화가 진행됨은 물론, LNG 연료탱크와 LNG 육상탱크 등 연관 산업의 상용화가 추진될 예정이다.

국립목포대 박민서 총장은 “우리 대학은 지난 15년간 목포대 조선공학과를 중심으로 LNG 단열시스템 국산화를 위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며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통해 실증을 진행할 최적의 적임자로 자부하며 한국의 세계 조선산업 1위 유지에 이바지 하겠다”라고 밝혔다. 

총괄책임자인 목포대 송하철교수(조선해양공학과)는, “이번 사업의 지정을 통해 국가 조선해양산업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인 LNG 운반선 화물창의 기술 자립화는 물론, 전라남도가 LNG - 수소산업의 미래거점으로 자리매김하여 지역과 국가산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목포대 관계자는 그간 본 사업의 유치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전동평 영암군수, 서삼석·김원이·신정훈 국회의원실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 LNG운반선의 핵심은 영하 163도 이하의 극저온 물질을 저장하는 화물탱크로, 기체 상태의 천연6가스가 영하 163도 이하로 내려가면 액체로 바뀌면서 부피가 600분의 1로 압축이 된다. 600배로 압축된 극저온 화물창의 성능이 요구수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단열성능의 저하는 물론 선박 안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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