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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헌 중앙대 명예교수, 모교에 발전기금 1억원 쾌척
손동헌 중앙대 명예교수, 모교에 발전기금 1억원 쾌척
  • 이지원
  • 승인 2021.05.1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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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약대 1회 입학생’, 1960년부터 35년간 약대 교수 봉직
중앙대 약대 발전 선도 주인공, 투병 중에도 한결 같은 ‘모교 사랑’

중앙대 약학대학의 발전을 이끌어온 ‘약대 1회 입학생’ 손동헌 명예교수가 모교인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에 1억 원을 쾌척했다.

중앙대는 손동헌 약대 명예교수가 15일 대학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1억 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손 명예교수는 중앙대 약대의 역사를 온 몸으로 겪은 ‘산증인’이다.

1930년 함경남도 출생인 손 명예교수는 평양 국립가축위생연구소에서 돼지콜레라, 탄저병 등의 백신을 제조하며 약학자로서의 삶을 살다 6·25전쟁을 거치면서 월남했다.

피난생활의 어려움 속에서도 약학자로서의 삶을 이어가고자 1953년 중앙대 약대에 입학한 손 명예교수는 중앙대에서 학사·석사·박사학위를 모두 취득했다.

이후 미국·일본 등지에서 박사후 과정을 마친 손 명예교수는 1960년 귀국해 1995년까지 35년간 중앙대 약대 교수로 봉직하며, 후학 양성에 집중했다.

환경위생학을 전공한 손 명예교수는 일찍이 환경과 약학 분야를 접목해 국내 최초로 위생약학의 중요성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문교부장관 표창을 1970년과 1987년 두 차례 수상했으며, 1991년에는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기도 했다.

중앙대 약대 1회 입학생이자 졸업생인 손 명예교수는 모교에 대한 애정을 꾸준히 드러내 왔다.

손 명예교수는 이번 발전기금 기부 이전에도 장학기금과 발전기금 명목으로 4000만 원을 기부했다.

2014년에는 약학대학 60주년과 중앙대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며 ‘우뚝 선 중앙대학교, 날아오르는 중앙 약대’란 뜻을 담은 ‘용립중앙 비상약대’ 현판을 직접 제작해 모교에 기증한 바 있다.

15일 실시된 발전기금 전달식에는 약대 동문회장인 권석형 노바렉스 대표와 김하형 약학대학장, 이무열 대외협력처장 등이 참석했다.

손 명예교수의 차녀이자 약대 84학번 동문인 손수정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료제품연구부장도 함께 해 자리를 빛냈다.

손동헌 약대 명예교수 발전기금 전달식 기념촬영. 좌로부터 권석형 노바렉스 대표(약대 동문회장), 이무열 대외협력처장, 손동헌 명예교수, 김하형 약학대학장, 손수정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료제품연구부장. 사진=중앙대
손동헌 약대 명예교수 발전기금 전달식 기념촬영. 좌로부터 권석형 노바렉스 대표(약대 동문회장), 이무열 대외협력처장, 손동헌 명예교수, 김하형 약학대학장, 손수정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료제품연구부장. 사진=중앙대

박상규 총장은 “중앙대 약대의 오늘이 있기까지 아낌없이 열정과 애정을 쏟아주신 교수님께 스승의 날을 맞아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힘든 투병 생활 중에도 모교를 잊지 않고 큰 뜻을 담아 기탁해 주신 발전기금은 중앙대가 세계 속의 명문대학으로 도약하며 성장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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