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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지역사회가 나서 ‘지방대 위기’ 극복”
광주시 “지역사회가 나서 ‘지방대 위기’ 극복”
  • 김봉억
  • 승인 2021.05.13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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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시교육청·17개 대학 참여 ‘대학발전협력단’ 출범
행정부시장 직속으로 신설…“신입생 미충원·취업 등 현안 해결”
광주광역시는 행정부시장 직속으로 지역 17개 대학과 시교육청이 참여하는 대학발전협력단을 신설하고, 12일 시청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용집 시의회 의장, 윤영덕 국회의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최은옥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 정성택 전남대 총장, 민영돈 조선대 총장, 김혁종 광주대 총장, 박상철 호남대 총장, 이민숙 동강대 총장 등 내빈들과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시장 이용섭)가 신입생 미충원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사회가 나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 

광주광역시는 행정부시장 직속으로 지역 17개 대학과 시교육청이 참여하는 ‘대학발전협력단’을 신설하고, 12일 시청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지자체와 교육청, 지역대학이 학령인구 감소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협의체를 구성한 첫 사례로 주목을 끈다. 

광주광역시 대학발전협력단은 시청 12층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관내 5개 대학과 시교육청에서 파견한 인력 10명이 상주하며, 대학별 현황을 파악하고 소통 등의 업무를 맡는다. 현재는 상시 실무협의회(TF) 형태이지만, 내년부터는 상시 조직으로 확대 재편할 예정이다. 

대학발전협력단은 광주광역시의 여러 부서에 흩어져 있는 28개 대학지원 관련 사업을 총괄해 지역대학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사업을 재편하고 효율성 있게 분배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올해는 지역대학들이 직면하고 있는 신입생 미충원 문제와 취업 문제 등 각종 현안에 대해 각 대학별 특성에 맞는 경쟁력 제고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단·장기 과제를 발굴해 연차별 추진 로드맵을 확정할 계획이다. 

대학발전협력단은 이를 위해 올해 연말까지 캠퍼스별 순회 포럼을 열고 대학별 특장점, 극복과제, 생존 전략 등을 발표하고 전문가 조언을 통해 지역대학 현실 여건을 공유한다. 이와 함께 광주광역시의 지원 범위를 결정해 지역대학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의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는 장기적인 운영 계획도 제시했다. 지역대학이 경쟁력을 확보해 지역에 청년 일자리가 확대되고 우수 인력이 지역으로 몰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인공지능·미래차·신재생에너지 등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한 맞춤식 직업교육체제 도입 △지역대학 육성정책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관련법과 제도개선 노력 △공공기관·기업 지역인재 취업률 제고 △중앙부처 R&D 및 공모사업 공동 발굴 △직장인 재교육 등 평생직업 교육기관으로 전환 △신입생(유학생) 유치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광주광역시는 대학발전협력단이 혁신 주체를 아우르고 지역대학 활성화에 기여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하는 혁신네트워크로 작동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섭 시장은 “저출산 문제가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 신입생 미달, 지역의 위기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똘똘 뭉쳐 이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한다”며 “대학발전협력단을 구심점 삼아 의미 있는 혁신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서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라고 말했다. 

윤영덕 국회의원은 “지방대의 붕괴가 지역사회 공동체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시와 교육청, 대학이 모두 머리를 맞대고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지역 우수 인재가 유출되지 않고 지역에 정주하면서 지역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구조적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또 “올해 입시에서 지방대학들이 상당한 타격을 입은 만큼 이제까지와는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이번 광주 ‘대학발전협력단’ 출범이 다른 지역에도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대학발전협력단 현판식에는 이용섭 시장, 김용집 시의회 의장, 윤영덕 국회의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최은옥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 정성택 전남대 총장, 민영돈 조선대 총장, 김혁종 광주대 총장, 박상철 호남대 총장, 이민숙 동강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광주광역시와 시의회, 시교육청, 지역 내 17개 대학은 지난 4월 8일 지역대학 위기 대응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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