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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동아시아: 환경, 산업, 근대’ 국제워크숍 개최
‘20세기 동아시아: 환경, 산업, 근대’ 국제워크숍 개최
  • 김재호
  • 승인 2021.04.3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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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6일, 한국과학사학회 주최로 연구자 간 긴밀한 교류

지난 26일 ‘20세기 동아시아: 환경, 산업, 근대’를 주제로 국제워크숍이 펼쳐졌다. 이번 국제워크숍은 과학기술 발전과 근대화 과정 속에서 인간과 환경의 변화를 역사학의 시각으로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과학기술·환경 관련 인문학 연구와 동아시아 환경에 대한 공동 연구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이 활발하게 이어졌다.

'20세기 동아시아: 환경, 산업, 근대' 국제워크숍 포스터

한국과학사학회가 주최한 이번 국제워크숍은 줌 온라인 회의와 유튜브 라이브 기조강연으로 진행됐다. 한국생태환경사학회, 카이스트 인류세연구센터, 전북대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가 후원했다. 유관분야 국내외 연구자 약 63명이 학술행사에 참석한 이번 워크숍은 한국, 일본, 미국, 캐나다 기반의 연구자의 긴밀한 교류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온라인 워크숍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소그룹의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인터페이스가 활용되었다.

주요 일정은 다음과 같았다. △환영사: 문중양 과학사학회 회장 △기조강연: 아키히사 세토구치 일본 교토대 교수 △세션1: 좌장 김태호 전북대 교수, 발표 월터 그뤤든 미국 볼링그린주립대(Bowling Green State University), 토론 고태우 서울대 교수 △세션2: 좌장 크리스 셀러스 미국 스토니브룩대(SUNY Stony Brook) 교수, 발표 이종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교수, 한경희 연세대 교수 △세션3: 좌장 최명애 카이스트 교수, 발표 빅터 샤오 미국 하버드대 교수 및 류홍윤 캐나다 토론토대 박사과정, 토론 최형섭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마무리: 강연 문만용 과학사학회지 편집장.

'20세기 동아시아: 환경, 산업, 근대' 국제워크숍 줌 토론 화면 캡처. 이미지=한국과학사학회

기조 강연은 아키히사 세토구치(Akihisa Setoguchi) 일본 교토대 교수(동아시아 환경의 역사 협회 회장)이 맡았다. 주제는 「무엇이 ‘야생동물’인가? : 과학과 인간-자연 관계」였다. 세토구치 교수는 “인간이 자연에 간섭하는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면서 “‘자연’의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동물들을 모니터링하고 동물을 ‘야생’의 상태를 향유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지는 세션에서는 서양의 자연사, 환경사 전통이 일본, 한국 등에 수용되고, 산업화, 환경운동이 진행되면서 환경 관련 전문가들이 늘어난 과정을 살펴보는 연구성과가 공유되었다. 전쟁과 냉전을 겪으면서 동아시아인들이 겪은 경험을 어떠한 개념틀로 살펴보는 것이 필요할지에 대한 토론도 이어졌다. 워크숍을 마무리하면서 김태호 교수는 이번 워크숍의 성과를 이어받아 내년에는 동아시아의 농업, 어업, 임업, 축산, 소비문화 등을 “음식문화(food culture)”를 주제로 살펴보는 국제워크숍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워크숍의 상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s://bit.ly/2Q15MFI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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