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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세와 코로나 팬데믹
인류세와 코로나 팬데믹
  • 교수신문
  • 승인 2021.04.3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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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두 지음 | 한울아카데미 | 312쪽

새로운 시대, 인류세!
새로운 지구를 만들기 위한 녹색전환이 필요하다
이 책은 지리학 연구에 평생을 바쳐온 저자가 그간 언론에 발표한 여러 편의 칼럼과 인류세 관련 학술적 성과들을 엄선해 일반 독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편집한 것이다. 오늘날 인간은 과학기술과 물질문명의 발달로 지구 자연환경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행위자가 되었다. 하지만 황폐해진 자연이 인간에게 가하는 분노의 반격은 그동안 발전시킨 기술문명의 힘으로 결코 대응할 수 없는 전 지구적 재앙을 초래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이 발발하기 훨씬 이전부터 지구적 생태 위기를 직시하고, 발생 배경의 분석과 극복 방안의 모색을 위해 새로운 담론이 요청됐으며, ‘지속 가능한 발전’ 등 다양한 개념들이 제시돼 왔지만, 그중 ‘인류세’는 가장 의미 있는 개념이다.
이 책은 먼저 인류세의 개념을 폭넓게 고찰하고 현재의 지구적 생태 위기에 어떤 대응책이 필요한 것인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생태적 전환은 어떻게 추진해 나갈 것인지 등 인류세(인류 사회)가 마주한 굵직한 질문에 정면으로 응시한다. 나아가 코로나 팬데믹의 발발과 전개 과정을 연대기적으로 살펴보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사회경제적, 공간환경적 측면에 주목해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코로나 팬데믹에 관련한 많은 저서나 편집서들이 출판되고 있지만, 특히 이 책은 인류세의 개념과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을 연계해 이해함으로써 전 지구적 차원의 생태 위기를 극복하고 진정한 인류세를 만들어가야 함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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