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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에서 ‘제3회 키르기스스탄 한국학올림피아드’ 개최
키르기스스탄에서 ‘제3회 키르기스스탄 한국학올림피아드’ 개최
  • 이승주
  • 승인 2021.04.28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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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24일(토) 비슈케크 소재 유로파호텔 대회의실(2층)에서 ‘제3회 키르기스스탄 한국학올림피아드(이하 올림피아드)’가 개최되었다. 본 올림피아드는 ‘중앙아시아 한국대학’의 한국학센터가 주최를 하고, 키르기스스탄 한국어(학)교수협의회와 한국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국학진흥사업단이 후원을 하였다.

수상자 단체 사진
수상자 단체 사진

2019년 키르기스스탄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된 본 올림피아드는 올해로 3회를 맞이 하였다. 키르기스스탄에서도 코로나 19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대학에서 한국어와 한국학을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 대상의 중요한 학술행사이기 때문에 대면으로 올림피아드를 개최하게 되었다. 다만 본 올림피아드는 코로나를 대비한 방역에 만전을 기하였고, 행사장은 참가자들의 거리두기 공간을 충분히 확보한 채 진행이 되었다. 

중앙아시아 한국대학 백태현 교수(KF 파견교수)가 총괄 진행을 한 본 올림피아드는 주관 대학인 중앙아시아 한국대학 세리쿨로바 미나라 총장의 개회사와 이어 주키르기스스탄 한국어(학)한 교수협의회 김창석 전 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올해 진행된 올림피아드에는 키르기스스탄의 여러 대학에서 선발된 17명의 학생들이 참여를 하여 열띤 경합을 벌였는데, 코로나 상황을 고려하여 예년에 비해 그 참가 규모를 축소하였다. 김창석 전 회장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본 올림피아드에 참가한 학생들을 치하하며, 위기가 곧 기회라고 하듯이 지속적으로 한국학을 열심히 공부하여 향후 키르기스스탄 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 최고의 한국학 전문가가 되기를 바란다”며 본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을 격려하였다. 

본 올림피아드에 참가한 학생들은 당일 주어진 한국학 관련 주제에 따른 작문과 발표를 동시에 수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부담감은 매우 큰 편이다. 그렇지만 학생들이 올림피아드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한국학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작문과 발표 준비를 해 가는 일련의 과정, 그리고 행사 당일의 작문 및 발표 경험은 참가자들의 한국학 깊이를 더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올림피아드 참가자들은 학창시절에 자기주도적으로 한 과제를 수행해 본 좋은 학술적 경험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된다. 

당일 오전에는 한국학 분야를 주제로 한 작문이 진행되고, 오후에는 참가한 모든 학생들이 역시 한국학 분야의 주제를 순서대로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다. 심사는 두 영역을 합산하여 평가한다. 장시간에 걸쳐 진행된 올림피아드의 결과는 키르기즈 한국대학의 울란베코바 카르리가치 학생이 대상, 오쉬기술대학교 잠그르카노바 알리야 학생이 최우수상, 중앙아시아 한국대학의 이심쿨로바 베르멧이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그리고 중앙아시아 한국대학의 이스마일로프 아딜렛, 쿠르만백 그즈 투마르잔, 키르기즈 국립대학교의 압들다예바 사우다, 키르기즈 한국대학의 누르란 울루 엘다르, 테미르베코바 자리나, 오르몬베코바 세짐 학생이 장려상을 수상하였다.

본 올림피아드를 준비하고 주관한 백태현 교수는 “코로나 이후 한국학은 키르기스스탄에서 더욱 중요한 현실적 가치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부터 5년 동안 키르기스스탄은 한국 ODA 중점협력국에 선정이 되어 양국은 상호 발전적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갈 것으로 기대가 된다. 이제 대학 교육 현장에서 보다 많은 한국학 교과과목이 개설되기를 기대하며, 한국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키르기스스탄과 한국을 잇는 유능한 차세대 연구자로 성장해 가기를 바란다.” 며 본 올림피아드의 취지를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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