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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루만
내가 만난 루만
  • 교수신문
  • 승인 2021.04.2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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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체계이론학회 지음 | 한울아카데미 | 424쪽

루만의 자기준거적 체계이론을 초학제적으로 고찰하다
분야별 학자 14인의 체계이론 분투기
이 책은 2016년 6월 한국사회체계이론학회의 출범과 함께 진행된 ‘루만위크’에서 인문학자, 사회학자, 경제학자, 정치학자, 법학자, 행정학자, 종교학자, 신학자, 언론학자, 인공지능학자, 스포츠학자, 여성학자 등 열 네 분의 학자들이 발표한 글들의 모음집이다. 집필자들은 각자 자기 전공 영역에서 루만의 체계이론을 만나 자신이 어떤 도전을 받았고 어떻게 응전했는지를 기술하고 있다.
저자들은 최근 현대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이론적 기술을 더 이상 사회학에서 찾아볼 수 없고, 그 난제들을 해결하는 데 루만의 자기준거적 체계이론이 타당성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들은 루만의 진정한 매력이 모든 가능한 사회현상, 즉 다양한 사회학의 이론적 흐름이 지금까지 다뤄온 모든 대상 영역을 하나의 패러다임으로 통합한 거대 이론의 창안에 있다고 강조한다. 다시 말해 자기준거적 체계이론은 세계와 세계 내 가능한 모든 것을 하나의 이론 체계 안에 일관성과 체계적 통일성을 가지고 구축한 일반 이론이라는 것이다.
개개인의 배경과 전문지식에 상관없이 난해하기로 유명한 루만의 체계이론을 수용하려는 모든 독자에게 이 책은 도전이다. 그러나 바로 이 도전이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 대한 분석과 성찰의 큰 기회를 열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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