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헌은 건축물에 드러난 '신화적 요소'를 추적해보고 여기서 나타난 '욕망'을 '기호학적' 접근 방식을 통해 조각으로 풀어냈다.
작품 속 교량, 골조, 계단, 승강기 등의 건축적 요소는 '욕망'의 기호로 작용한다. 욕망으로 나타난 건축적 이미지는 끊임없이 그 모양과 의미를 새롭게 양산해 내며 일종의 '신화'를 만들어낸다.
이것은 주거에 대한 문제, 상승 욕구 등 인간의 본연의 '무의식적 욕망'을 드러낸다. 현실과 무의식의 경계를 물으며, 신화적 기호에 대한 추적, 그리고 건축적 요소를 기호학적으로 접근하는 것에 대해 탐구한다. 전시는 아트스페이스 그로브에서 5월 1일까지.
정민기 기자 bonsens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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