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7:40 (토)
전북대, 어려움 겪는 미얀마 학생에 장학금 지원
전북대, 어려움 겪는 미얀마 학생에 장학금 지원
  • 이승주
  • 승인 2021.04.22 1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교협서 성금기부와 대학발전지원재단서 힘 보태
미얀마 학생 간담회도 열어 어려움 청취, 지원 약속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가 최근 군부 쿠데타에 따른 미얀마 내 정세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얀마 유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간담회 현장

22일 전북대에 따르면 현재 이 대학에는 7명의 미얀마 유학생들이 생활 중에 있다. 이들은 현재 미얀마 국내 정세로 인해 외화 송금 제한 등으로 대학 등록금 및 생활비 충당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을 돕기 위해 전북대에서는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전북대지회(지회장 고규진 교수)가 100만 원의 성금을 기부했고, 여기에 대학 발전지원재단이 힘을 보태 미얀마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전북대는 장학금뿐 아니라 미얀마 사태 지속으로 여러 어려움을 겪는 유학생들을 돕기 위해 지난 15일 7명의 미얀마 유학생들과 국제협력부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이 간담회는 미얀마 학생들의 어려움을 청취하면서 상담을 통한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 위해 마련됐고, 이들이 중도탈락 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대학 측의 다양한 대처 방안이 논의돼 이들의 대학생활에 실질적 도움들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전북대는 정부초청 장학생으로 전액 장학금 등을 받는 대학원생 3명을 제외하고 당장 학비 충당이 어려운 4명의 학생에게 우선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안문석 전북대 국제협력처장은 “최근 미얀마 국내 정세 악화로 외화 송금 제한 등으로 인해 미얀마 유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이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나서는 것이 마땅하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책들을 추가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