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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갤러리] 거미줄로 거미의 언어를 이해하다
[사이언스 갤러리] 거미줄로 거미의 언어를 이해하다
  • 김재호
  • 승인 2021.04.22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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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는 촉감에 민감한 동물이다. 이를 소리로 표현하면 어떨까. 지난 13일, <사이언스얼럿>은 ‘거미줄을 음악으로 번역한 과학자들, 놀라움 그 이상이다’라는 기사를 소개했다. 거미줄의 각 가닥들은 다른 톤을 생성한다. 만약 거미줄에 걸린 먹이가 발버둥을 치면, 바람이나 다른 거미에 의한 진동과는 다른 소리를 낸다. 

사진=연구진 유튜브 캡처

몇 년 전 과학자들은 거미줄의 3차원 구조를 음악으로 변환한 바 있다. 이번엔 MIT 연구진이 이전 작업들을 개선해 대화형 가상 현실 구성 요소를 추가했다. 즉, 사람들이 거미줄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했다. 거미줄은 평평하고 둥근 방사형으로 혹은 나선형 모양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거미줄은 넓게 퍼져 굴곡이 있는 종이 모양이라든가, 엉켜 있는 모양, 깔때기처럼 생긴 모양의 3차원 구조로 형성된다. 

이용자들은 가상 현실 속으로 들어가 거미줄을 건드리고 망가뜨리면서 주변의 다른 가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체험할 수 있다. 연구진들은 알고리즘을 통해 ‘덫에 걸린 먹이’, ‘거미줄 만들고 있는 상태’, ‘다른 거미가 성적 의도를 갖고 접근 중’ 등을 번역했다. 앞으로 연구진은 합성 신호를 생성해 거미의 언어를 이해하고자 한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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