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형엽 지음 | 문학과지성사 | 559쪽
지난 10년간 한국 문학은 문단 내외의 문제적 사건들을 겪으면서 새롭고 다양한 논제가 중첩되는 경향으로 진행되어왔다. 오형엽은 ‘문학의 위기’가 ‘비평의 위기’로부터 비롯되었다는 자기반성을 거쳐 악화된 비평의 양상을 원점부터 다시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오형엽의 비평적 논제는 2000년대 후반 이후 한국 문학의 중심 논제인 ‘윤리’ ‘정치’ 및 ‘젠더’와 관련돼 있는 한편, ‘알레고리’ ‘숭고’ ‘멜랑콜리’ ‘주이상스’라는 네 가지 개념을 상호 침투하듯 결부시키며 복합적이고 심층적으로 시(詩)에 접근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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