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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모자이크
젠더 모자이크
  • 교수신문
  • 승인 2021.04.0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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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프나 조엘, 루바 비칸스키 지음 | 김혜림 옮김 | 한빛비즈 | 264쪽

당신의 뇌는 여성다움과 남성다움이 어우러진
당신만의 독특한 모자이크다!

“여자는 감성적이어서 의사소통과 공감 능력이 뛰어나며, 남자는 공격적이고 체계적이며 공학 능력이 발달해 있다” “그래서 학교 선생님의 상당수는 여자이고, 엔지니어 직종에는 남자가 많다” “또 남자는 여자에 비해 멀티태스킹이 안 되고, 여자는 남자에 비해 공간 인지 능력이 낮다” 등등 흔히 남녀는 서로 다르다고들 한다. 그리고 그 근거를 ‘뇌’에 둔다. 남녀의 뇌 구조가 근본적으로 달라서 능력과 사고방식이 다를 수밖에 없다고.

존 그레이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가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다. 이 책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많은 사람들은 남녀의 뇌가 다르기 때문에 인지적·정서적 능력부터 흥미, 선호도, 행동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영역에서 남성과 여성이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믿는다.
과연 그러할까? 남녀의 뇌는 정말로 다를까?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교의 심리학자이자 신경과학자인 다프나 조엘 교수는 “남성의 뇌는 이렇고 여성의 뇌는 저렇다”라는 세간의 믿음이 틀렸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한다. 여자와 남자는 똑같은 지구 출신의 존재일 뿐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남녀의 사고 구조 특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으며, 우리의 두뇌는 모두 ‘여성적’ 그리고 ‘남성적’ 특징이 혼합된 조각보, 즉 모자이크와 같다는 사실을 뇌 영상 연구를 통해 밝힌 것이다.

그가 제시한 ‘모자이크 뇌’라는 개념은 학계는 물론이고 세계 유수의 언론에 보도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이 과학적 연구가 사회학적으로 채색되어 『젠더 모자이크』라는 이름으로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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