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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전자자료 구입비 10년간 50% 증가···이용건수는 2배 늘어
대학 전자자료 구입비 10년간 50% 증가···이용건수는 2배 늘어
  • 하혜린
  • 승인 2021.04.0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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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대학 도서관 통계조사 및 최근 10년 간 추이 결과’ 발표
“대학생 자료 이용 추세, 전자 자료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음 보여줘”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박혜자, 이하 KERIS)이 ‘2020년 대학 도서관 통계조사 및 최근 10년 간 변화 추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KERIS는 2009년부터 매년 대학 도서관의 소장도서, 도서관 이용, 자료구입비 등 체계적인 학술정보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전국 433개 대학을 대상으로 2020년 당해 연도 현황과 함께 최근 10년 간 변화 분석을 통해 대학도서관 현황과 교육․연구 성과와의 영향요인을 파악한 것이다. 

분석 결과, ‘대학 재학생 1인당 연간 증가(구입) 책수’는 2011년 1.6 책에서 2020년 1.7 책으로 최근 10년 간 큰 변화는 없었다. 반면 ‘재학생 1인당 도서관 대출 책수’는 2011년에 8.3권에서 2020년 4.0권으로 약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서관 대출 책수의 감소 원인으로는 “학생들이 인쇄 책을 대출하던 방식에서 전자책 활용 방식으로 정보 이용행태가 변화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됐다. 강의 시 전자자료, 동영상 등의 자료가 많이 활용되고 있는 것 또한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재학생 1인당 자료구입비’는 2011년 9만 6천335원에서 2020년 10만 5천250원으로 큰 변동은 없었다. 반면 대학 평균 전자자료 구입비는 2억 9천만 원에서 4억 4천만 원으로 약 50% 증가했다. 이에 대학의 20년도 전자자료 구입비는 전체 자료구입비의 약 69%(2011년 약 4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자료 이용 현황을 알 수 있는 ‘재학생 1인당 상용 DB 이용 건수’의 경우 2011년 130.8건에서 2020년 253.7건으로 94%인 약 2배 증가했다. 이는 대학생들의 자료 이용 추세가 전자 자료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검증된 전자자료 활용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 증대, 전자자료 이용자 교육 확대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대학 재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이용자 교육 참가자 수’는 최근 10년 간 약 30% 증가했는데, 이는 도서관에서 정보 활용 교육 등 강의를 별도 개설하거나 전공 수업과의 연계를 통한 교육 확대 등의 노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박혜자 KERIS 원장은 “전자자료 이용권 도입 및 공동 활용 지원을 위한 대학 라이선스 사업을 통해 대학의 전자자료 이용 확대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대학도서관 평가를 통해 도서관의 현황 진단과 서비스 개선을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분석 결과는 교육부와 KERIS가 운영 중인 학술정보통계시스템과 KERIS 홈페이지에 탑재된 ‘2020년 대학 도서관 통계 분석 및 교육․연구 성과와의 관계 분석’ 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혜린 기자 hhr210@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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