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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대, 최고령 신입생 76세 신병희 씨 화제
구미대, 최고령 신입생 76세 신병희 씨 화제
  • 하영
  • 승인 2021.03.2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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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시 최초 ‘공무원 출신 기초의원’ 특이 이력

구미대학교 올해 최고령 신입생으로 사회복지과에 입학한 신병희(76) 씨가 화제다.

그는 경북 상주시 최초로 ‘공무원 출신 기초의원’이란 특이한 이력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20대 나이에 말단 공무원으로 출발해 서기관으로 퇴직하기까지 40년 넘는 공직 생활을 마치고 8년간 상주시 시의원으로 활동한 것.

그가 사회복지과 입학을 결심한 것은 오랜 공직 생활을 통해 사회복지의 중요성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사회복지를 올바로 인식하고 대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는 그는 ‘지금이 아니면 영원히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주저없이 대학의 문을 두드렸다고 한다.

그는 사회활동가로서도 장년층에 못지 않는 열정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상주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운영위원이자 지역 사회복지기관의 이사로 활동 중이다.

 “예전부터 독서와 배우는 것을 좋아해 공부가 낯설지는 않지만,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되면서 동영상으로 공부하는 것이 아직 서툴다”며 학업에 대한 열의를 숨기지 않았다.

경북 상주시 낙동 출신인 그의 좌우명은 ‘최선을 다하는 삶’(盡人事待天命(진인사대천명))이다. 공무원으로, 정치인으로, 사회활동가이자 대학 신입생으로 쉼없이 걸어가는 그의 삶은 자신의 좌우명을 묵묵히 실천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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