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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신입생 충원율 80% 이하…교직원 "무능한 총장 사퇴하라"
원광대 신입생 충원율 80% 이하…교직원 "무능한 총장 사퇴하라"
  • 하영
  • 승인 2021.03.1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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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교수협의회와 직원노동조합은 11일 공동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무능한 총장을 더 두고 볼 수 없다"며 박맹수 총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원광대학교 전경[연합뉴스]
원광대학교 전경[연합뉴스]

교직원들은 2021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신입생 충원율이 80%를 밑돈 것에 대한 책임이 대학 운영을 주관한 총장에게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교직원들은 "원광대 신입생 유치는 총장과 대학본부의 무능한 대처로 처참하게 끝났다"며 "이로써 우리 학교는 영호남 대학은 물론이고 전북권 종합대학 순위에서도 맨 꼴찌를 면하지 못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출산율 저하로 학령인구 감소가 예견된 상태에서 모든 대학은 이러한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었다"며 "다른 대학들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학교를 홍보하는 사이, 우리 대학은 총체적 부실을 감당하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현재 추세대로면 앞으로 10년 안에 원광대라는 교명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며 "현 총장은 무엇이 대학을 위하는 것인지를 심사숙고해 구성원 모두와 학교에 해가 되는 일을 멈춰 주기를 바란다"고 거듭 사퇴를 요구했다.

원광대는 올해 신입생 정원 3천543명 중 2천833명을 모집해 충원율이 79.9%에 그쳤다.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최근 입학 관리 담당자가 물러나는 등 사상 최악의 신입생 미달 사태로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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