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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 위에 새겨진 홀로그램
사탕 위에 새겨진 홀로그램
  • 정민기
  • 승인 2021.03.12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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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갤러리
사진=인사이드 사이언스
사진=인사이드 사이언스

위조지폐를 식별하기 위해 지폐 위에 홀로그램을 새기듯 음식에도 먹을 수 있는 홀로그램이 새겨질 전망이다. 지난달 24일 <인사이드 사이언스>는 굳은 옥수수 시럽 위에 인체에 홀로그램을 각인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영국의 버밍험대의 알콰탄 교수(기계공학과)는 홀로그램 전문가다. 일반적으로 홀로그램은 알류미늄과 같은 금속 위에 새길 수 있는데 알콰탄 교수는 렌즈처럼 투명한 물질에도 홀로그램을 새기는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음식 위에 홀로그램을 새기는 기술을 연구하게 된 계기는 알콰탄 교수의 아내 에이만 씨 덕분이다. 그녀는 알콰탄 교수에게 옥수수 시럽이나 젤라틴도 굳으면 투명해지는데 여기에도 홀로그램을 새길 수 있는지 궁금해했던 것이다.

알콰탄 교수는 아내의 질문을 듣고 바로 실험에 들어갔다. 음식에 홀로그램을 새기면 진품을 구별하는 데 유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고가의 주류나 특산품은 위조품이 늘고 있어서 진품 방지 기술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연구진은 먼저 옥수수 시럽을 건조한 다음 얇은 필름으로 만들었다. 그다음 레이져를 쏘였을 때 빛을 잘 흡수할 수 있도록 필름 위에 인체에 무해한 검은 색료를 코팅했다. 코팅이 다 마르고 모든 준비가 끝나면 레이져를 이용해 홀로그램을 새긴다.

홀로그램은 2차원 평면에 3차원 이미지가 떠오르게 만드는 기술이다. 반사된 빛이 서로 간섭을 일으켜서 일종의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방식을 주로 사용한다.

연구진이 사용한 홀로그램은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무지개 패턴을 보인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글자를 새길 수도 있고 아주 작은 물결 무늬를 만들 수도 있다.


정민기 기자 bonsens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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