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산하 직업교육기관인 한국폴리텍대학(폴리텍)은 2일 경북 영천에 있는 '로봇 캠퍼스' 개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폴리텍 로봇 캠퍼스는 국내 최초의 로봇 특성화 대학으로, 2년제 학위 과정을 운영한다.

로봇 기계, 로봇 전자, 로봇 자동화, 로봇 정보기술(IT) 등 4개 학과에서 각각 25명씩 연간 100명의 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폴리텍이 로봇 캠퍼스를 설치한 것은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함에 따라 로봇 시장 규모가 급속히 확산하는 데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로봇 캠퍼스는 대구에 있는 로봇산업 클러스터, 로봇 기업인 현대로보틱스·야스카와전기·ABB 연구소, 영천에 있는 첨단 부품소재 산업지구 등과도 인접해 산학 협력 등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폴리텍은 기업 수요에 맞춘 현장형 인력 양성을 위해 재학생과 로봇 기업 전문가를 연결하는 '1인 1기업 멘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국내 로봇 기업 68곳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국내 주요 기업에서 15년 이상의 현장 실무 경력을 가진 교수진을 확보했고 로봇 제어를 기반으로 한 제품 생산 전 공정의 실습이 가능한 '러닝 팩토리'도 갖췄다.

이석행 폴리텍 이사장은 "로봇 캠퍼스는 디지털 뉴딜의 미래를 선도할 직업교육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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