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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음대 교수들 1대1 레슨 영상, 네이버TV로 본다
서울대 음대 교수들 1대1 레슨 영상, 네이버TV로 본다
  • 정민기
  • 승인 2021.03.02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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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EBS와 협업, 세련된 영상미로 영화 보는 듯...
레슨 들으면서 자연스레 클래식 듣는 귀 키운다
민은기 서울대 교수(작곡과)  사진=정민기 기자

서울대 음대(학장 민은기) 교수진들의 레슨 영상이 네이버TV를 통해 오늘(3월 2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해당 링크는 기사 하단에)

약 10년 전부터 해외 유수 대학에서 온라인에 강의를 공개하는 MOOC(massive open online source) 운영을 시작했다. 우리나라도 이 흐름에 발맞춰 2015년부터 K-MOOC를 시작했다. 현재 100개가 넘는 대학들이 참여하면서 800개가 넘는 강좌를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하지만 수강할 수 있는 강좌의 영역은 한정적이었다. 교양 수준의 강의가 많고 인문학 강좌가 주를 이뤘다. 특히 교수와 학생이 1대1로 진행하는 도제식 수업은 온라인으로 옮겨오기가 어려워서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러나 열의가 넘치는 한 대학의 음대학장이 교수진들을 설득하고 네이버와 EBS와 산학협력을 구축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민은기 서울대 음대 학장은 네이버TV·EBS와 함께 ‘서울대 음대 레슨노트’를 추진했다. 지난달 23일 그를 만나 기획 동기를 물었다. 

“음대 교수가 사회에 내비쳐질 기회는 연주회밖에 없는 게 안타까웠어요. 사실 연주회는 정말 일부에 불과하거든요. 그리고 연주회는 결과물이잖아요. 그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훨씬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드는데, 1대1로 레슨이라서 많은 사람들에게 비춰질 기회가 없었던 거죠. 그래서 이런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어요.”

네이버tv ‘서울대 음대 레슨노트’ 캡쳐
네이버tv ‘서울대 음대 레슨노트’ 캡쳐
네이버tv ‘서울대 음대 레슨노트’ 캡쳐
네이버tv ‘서울대 음대 레슨노트’ 캡쳐
네이버tv ‘서울대 음대 레슨노트’ 캡쳐

이번 시리즈에는 피아노, 바이올린, 성악 등 각 분야의 서울대 교수가 학생과 1대1로 레슨하는 장면이 영상 속에 그대로 담겼다. 세련된 편집으로 실제 레슨보다 더 생동감 넘치게 영상에 담겼다. 음악 영화의 한 장면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고급스러운 영상미를 자랑한다.

지루하지 않고 품격있는 강의로 시청자들은 클래식 음악의 상세한 연주방법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 직접 그림을 그려봐야 미술계 거장들의 섬세한 붓터치를 정확하게 알아보듯, 클래식 음악 레슨을 듣고 나면 듣는 귀가 열리는 법이다. 곡마다 미묘하게 달라지는 연주법과 그 속에 담긴 사연, 역사, 감정을 배우면서 클래식에 한 걸음 다가간다.

시리즈는 바로크 시대부터 현재까지 폭넓은 시대의 음악으로 균형 잡혀 있다. 이뿐만 아니라 홍난파와 조두남 등 한국 가곡과 경기민요 등까지 다뤄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한다. 

네이버는 3월 31일까지 네이버TV ‘서울대 음대 레슨 노트’ 구독자 2천 명을 선정해 네이버페이 포인트 5천 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네이버tv '서울대 음대 노트' 링크:

https://tv.naver.com/snumusic

정민기 기자 bonsens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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