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5-14 17:38 (금)
집은 셀프입니다
집은 셀프입니다
  • 교수신문
  • 승인 2021.03.04 0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유 지음 | 한울 | 376쪽

땅구입과 건축비 마련,

설계와 허가,

시공에서 준공검사까지

재테크 대신 꿈을 선택한

파주 아저씨의 내집짓기 분투기!

 

『집은 셀프입니다』는 저자가 집을 짓고자 결심한 계기부터 입주까지를, 땅 구입, 가족과 주변인의 허락, 자금 계획 및 조달, 부동산 관련 각종제도, 업자선정, 행정절차, 이웃설득, 건축 상세과정 등의 실제로 겪은 일을 상세하고 진솔하게 기록한 에세이이자 일지이다. 내집을 짓고 싶은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는 독자에게 권한다. 읽고 포기하던가 한발 내디디던가. 집짓기의 희로애락이란 이런 것이니.

 

심장이 뛰는 내집짓기 이야기

 

무슨 거창한 명분이나 거대한 꿈이 있었던 것이 아니다. 아파트에서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갖게 된다는 마당 있는 집에 대한 로망, 딱 그 정도였다. …… 집 지을 생각에 심장이 마구마구 뛰었더랬다.

_본문 중에서

 

TV가 아닌 앰프와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의 고음이 집안을 채운다. 크진 않지만 잘 다듬어진 몇 그루 나무 있는 마당에서 주말에는 바비큐를 해먹으며 가족들과 밀린 담소를 나눈다. 남 눈치 보지 않아도 되는 ‘마당 있는 집’, 한 번쯤 꿈꾸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하지만 꿈에 발을 내딛는 것은 힘들다. 어디에 어떻게 발을 내딛어야 할지조차 어렵고 막막하기만 하다. 이 책은 저자가 포기할 수 없는 소원인 ‘마당 있는 내집살이’를 실현하는 과정을 진솔하게 쓴 글이다.

 

집짓기를 위해 넘어야할 허들들

 

집을 짓고자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마 자금문제일 것이다. 땅값, 건축비, 기타 행정비용 등등. 나름 모든 걸 고려해서 계획을 세워도 막상 실제 건축에 들어가면 생각지도 못한 비용이 추가된다. 각종 신고, 허가, 검사, 예상 못한 추가 공사, 외부요인에 의한 공기연장 등 열거하자면 끝이 없다. 자금만이 문제가 아니다. 이웃과의 마찰, 업자와 거래, 인부의 불평 등 조용히 넘어가는 날이 더 적을 지도 모른다. 동네입구에 먼지난다고 살수차를 부르기도 하고. 너희 집 때문에 내 집이 모양 없어보이게 되었다고 민원이 들어온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가족이다. 내집이란 내가족의 집이기도 하니까. 주택관리 노동이 아파트에 비할 바가 아닌 것은 넘어가더라도.

 

집을 지어봤기에 쓸 수 있는 경험담

 

이 책은 저자가 집을 짓고자 결심한 계기부터 완공, 입주까지를, 땅 구입, 가족과 주변인의 허락, 자금 계획 및 조달, 부동산 관련 각종제도, 업자선정, 행정절차, 이웃설득, 각종 공사 등등 실제로 겪은 일을 상세하고 진솔하게 기록한 에세이이자 일지이다. 단 한 채 지어본 것일 뿐이니 집짓기의 모든 것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집짓기란 것은 대략 이런 것이구나 하며 간접경험을 즐기기에 충분한 한권이 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