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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도덕경
노자 도덕경
  • 교수신문
  • 승인 2021.03.0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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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지음 | 김원중 옮김 | 휴머니스트 | 304쪽

 

동양철학의 정수로 꼽히는 노자의 ‘도덕경’을 단국대학교 한문교육과의 김원중 교수가 간결하고 아름다운 우리말로 되살려냈다. 도덕경은 도가의 시조로 알려진 노자의 어록을 모은 책이다.
5,000여 자의 짧은 글 속에 노자가 추구한 심오한 사상의 정수가 모두 담겨 있어, 예로부터 왕필을 필두로 수많은 중국의 지식인들이 꼭 읽었던 필독서였으며, 현대 서양철학에도 많은 영감을 준 책이다.
이번에 출간된 김원중 교수의 ‘노자 도덕경’은 그간 사마천의 ‘사기’를 완역한 것을 시작으로 중국의 핵심 고전들을 뛰어난 번역으로 소개해온 작업의 일환으로 번역을 새로 다듬고, 해설을 보강하여 좀더 완성도 있는 번역본으로 독자들에게 선보이게 되었다.
수많은 노자 ‘도덕경’의 번역본 가운데 중국 고전 번역의 권위자인 김원중 교수가 노자의 원의를 충분히 되살리면서도 아름다운 우리말의 결을 살려낸 이번 ‘노자 도덕경’으로 노자의 진면목을 만나보길 바란다.

새는 잘 난다는 것을 알고, 물고기는 헤엄을 잘 친다는 것을 알며, 짐승은 잘 달린다는 것을 안다. 달리는 짐승은 그물을 쳐서 잡을 수 있고, 헤엄치는 물고기는 낚시를 드리워 낚을 수 있고, 나는 새는 화살을 쏘아 잡을 수 있다.
그러나 용이 어떻게 바람과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는지 나는 알 수 없다. 오늘 나는 노자를 만났는데 그는 마치 용 같은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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