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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출판부, 올해 유통플랫폼 혁신한다
대학출판부, 올해 유통플랫폼 혁신한다
  • 박강수
  • 승인 2021.02.2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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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 대학 출판부 설문조사
사진=연합
사진=연합

 

국내 대학출판부에 2021년 계획을 물었다. 20개 대학출판부가 답변을 보내왔고 이 가운데 출간예정 도서 목록을 밝힌 15곳으로부터 총 89종의 예정도서를 취합했다. 역사, 문학, 법학, 철학, 신학 등 인문사회 분야 도서가 다수였고 과학 분야는 2종, 예술 분야는 3종으로 파악됐다. 5개 대학출판부가 “계획이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밝혔고 아예 “올해는 계획이 없다”고 답한 곳도 있었다.


한해 한국에서 출간되는 신간 도서의 약 10%를 담당하는 대학출판부의 고민은 ‘컨텐츠’와 ‘플랫폼’으로 양분된다. 당면한 과제를 묻는 교수신문의 질문에 계명대, 영남대, 이화여대, 조선대, 부산대 출판부 등이 “사회적 변화와 책무를 반영한 다양하고 깊이 있는 학술서 출간”을, 충북대, 한국방송통신대는 “비대면 수업 전환과 도서 소비 형태 변화에 따른 유통 플랫폼 개발”을 꼽았다.


협회의 계획도 여기에 맞아떨어진다. 신선호 한국대학출판협회 회장은 올해 주요 역점 사업으로 “도서 판매 통합 플랫폼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일반 상업출판사에 비해 별도의 마케팅 역량을 구축하기 어려운 대학출판부의 도서 유통은 대부분 대학출판협회에서 대행하고 있다. 주로 온∙오프라인 서점에 책을 공급하는 일이다.


도매 중심의 기존 시스템을 넘어서 직접 소비자를 만나는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것이 협회의 계획이다. 지난해 시범 테스트를 마쳤고 새 학기가 시작되는 올 3월부터 인터넷 서점을 열 예정이다. 김정규 한국대학출판협회 사무국장은 “대학 행정과 연계해서 각 대학의 개설수업과 관련 도서를 열람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학생들에게는 비용 절감, 일반 독자에는 편의성 증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이 강조한 또 다른 기획은 “한∙일 대학출판 교류총서 발간 사업”이다. 한국과 일본의 대학출판협회는 1981년부터 40여 년간 교류를 이어져 왔다. “양국 협회 우수도서의 저작권료 부담을 줄이면서 상호 번역하고 동북아 학술연구 결과를 교류해 보자는 의도”라는 것이 신 회장의 설명이다. 김 사무국장은 “작년에는 코로나19로 답보 상태였는데 올해는 꼭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강수 기자 pps@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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