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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개 공간으로 읽는 조선사
56개 공간으로 읽는 조선사
  • 교수신문
  • 승인 2021.02.2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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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316쪽

56개 역사 공간으로 500년 조선사를 한눈에 읽는다!

창업 군주 태조의 한양 도성부터 친일파 윤덕영의 벽수산장까지,
조선시대 최고 전문가 신병주 교수가 들려주는 56개 역사 공간 이야기

이 책은 창업 군주 태조의 한양 도성부터 친일파 윤덕영의 벽수산장까지, 조선사의 전개 과정을 보여주는 공간 56개를 선정하여 그 공간에 깃든 역사를 왕대별로 알기 쉽게 풀어낸다. 경복궁, 집현전, 규장각 등 왕의 치세를 대표하는 공간뿐 아니라 산천재, 화양동 계곡, 다산초당처럼 시대를 이끌어간 인물과 관계된 공간도 담아, 구체적인 공간에서 펼쳐진 흥미로운 이야기만 따라 읽어도 조선사의 흐름이 한눈에 들어온다.

역사를 읽는 방법은 다양하다. 시대, 인물, 사건 등 무엇을 중심에 놓느냐에 따라 역사를 보는 시각과 시야가 달라진다. 지금껏 조선사는 《조선왕조실록》의 구성을 따라 왕대별, 시대별로 읽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이 책은 여기에 ‘공간’을 더함으로써 시대와 역사를 보다 입체적으로 복원하고자 한다. 수양대군이 단종을 압박해 왕위를 찬탈한 경복궁 경회루, 문정왕후 외척 정치의 핵심 공간이었던 봉은사, 수도 한양까지 점령하며 기세등등했던 이괄의 반란군이 처참한 패배를 맞이한 안산(무악산) 등 역사가 깃든 공간에는 그날, 그곳의 이야기가 지표처럼 새겨져 있다. 이 책에서 다룬 56개의 역사 공간은 구체적인 시대와 인물, 사건을 통해 조선왕조 500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흐름을 조망한다.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바로 그 현장에서, 그림처럼 펼쳐지는 역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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