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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0년간 평가 없이 연구자금 제공할 것”
“최대 10년간 평가 없이 연구자금 제공할 것”
  • 조준태
  • 승인 2021.02.05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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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개교 50주년 맞아 ‘향후 50년 계획’ 발표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사진)이 이번 정상회의에서 향후 50년의 계획을 발표했다. 과학기술 혁신 선도대학을 목표로 교육과 연구, 기술 상용화, 세계화, 미래전략 등 5개 분야에서 전략적 혁신 계획을 수립했다.

교육 분야 혁신으로는 카이스트의 융합기초학부가 제시됐다. 융합기초학부는 여러 학문과의 교차 학제를 통해 통섭형 인재 육성을 도모한다. 교육과정에는 기초과학·공학, 교육, 인문, 사회, 기업가 정신 교육과 글로벌 리더십 교육이 포함된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책도 제시됐다. 학부 전체 커리큘럼에 인공지능이 강조되며 인공지능 대학원을 통해 연구 역량을 높여갈 계획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문제도 언급됐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카이스트는 디지털 윤리를 필수 과목에 추가해 학생들이 반드시 수강하도록 했다.

일반 대중을 위한 교육 혁신도 있었다. 카이스트가 2004년부터 제공한 온라인 공개 수업 MOOC 과정은 현재 다른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88개로 확대됐다. 신 총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온라인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평생교육 플랫폼을 언급했다. 또 그는 회의에 참석한 총장들에게 ‘글로벌 온라인 MOOC 컨소시엄’ 설립을 제안했다. 

연구 분야 혁신으로는 바이오 메디컬 분야와 에너지 환경 분야, 우주, 국방, 4차 산업 등 5개의 연구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그중 주력으로 삼는 코브라 프로젝트는 빛을 사용해 뇌의 손상된 신경세포를 회복하고자 한다. 궁극적으로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 치료를 목표로 삼는다.

연구성과 창출을 위한 투자계획도 언급됐다. 최대 10년 동안 총액만 결정된 묶음 예산을 제공해 연구를 지원하는 ‘블록펀딩’과 젊은 교수를 지원하기 위해 최대 10년간 연례 평가 없이 연구자금을 제공하는 ‘싱귤래리티 프로세서십’이 소개됐다.

기술 상용화 분야에서는 학생과 교수의 스타트업 창업을 권장하며 기업가 정신을 높이고자 하는 카이스트의 비전이 제시됐다. 교육과 연구, 기술을 연결하는 ‘3중 나선 혁신’을 통해 카이스트는 강의실과 연구실, 기업의 연계를 강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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