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07:15 (수)
베트남, 인도와 협상하기
베트남, 인도와 협상하기
  • 교수신문
  • 승인 2021.01.29 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세영, 김형준 지음 | 박영사 | 336쪽

인도와 베트남에 심취한 두 협상학자가 이번에 국제 정치경제 환경의 변화에 발맞추어 다문화협상전략(cross cultural negotiation) 서적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잘 아시는 바대로 갈수록 치열해지는 미중무역전쟁으로 脫중국화가 가속되고 있습니다. 그간 우리의 최대 무역 및 투자대상국이었던 중국의 위상이 내려앉고, 우리 기업인의 새로운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베트남과 인도가 부상하고 있습니다. “VI 수출을 늘려라!” 요즘 우리 기업인 사이에 오가는 뜨거운 화두입니다. 물론 VI란 베트남과 인도를 말합니다.

그런데 두 나라는 우리에게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입니다. 인도는 천 년 전 신라 때 혜초대사가 방문한 나라이고, 과거 한자·유교 문화권이었던 베트남은 동남아국가 중에서 우리와 가장 가까운 문화적 배경을 가진 나라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우리 기업이 베트남과 인도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두 나라의 상관습과 독특한 협상술은 물론 역사와 문화까지 충분히 이해해야 합니다.

베트남은 지난 천 년간 중국의 침략에 끊임없이 시달렸으며 지난 세기에는 세계 3대 강국인 프랑스, 미국 그리고 중화인민공화국과 싸워 나라를 지켰습니다. 그래서 자긍심이 대단한 민족입니다. 성공적으로 베트남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역사적, 문화적 자긍심을 인정해 주면서 협상에 활용해야 합니다.

인도도 마찬가지입니다. 라다끄리슈난(Radhakrishnan)은 자신의 저서 ?동양종교와 서양사상(Eastern Religions and Western Thought)?에서 강조했듯이 인도는 외래문화의 유입에 저항하여 자신들만의 문화를 지키려 하기 보다는 용해시켜 인도화함으로써 열려진 인도문화를 형성해 왔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