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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학생과 활발한 교류, 동국대축구부 2관왕 저력
일반학생과 활발한 교류, 동국대축구부 2관왕 저력
  • 하영
  • 승인 2021.01.26 2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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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연 감독 이하 동국대 축구부가 제56회 추계연맹전 ‘태백산기’ 우승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동국대학교 스포츠문화학과 제공

동국대학교는 3관왕엔 달성엔 실패했으나 2차례 우승과 준우승 1번으로 2020년 대학 축구 최강으로 군림했다. (추계·춘계 연맹전 2관왕, U리그 왕중왕전 2위)

국가대표 출신 안효연(43) 감독은 2016년 부임 이후 처음으로 모교에 트로피를 안긴 기세를 몰아 단일시즌 3개 대회 우승 직전까지 갔다. 대한축구협회 기술리포트&매거진 인터뷰에서 “평소 더블튜터링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봐야 앞으로 살아가면서 도움이 된다”라며 더 넓은 시야를 선수단에 주문하고 있음을 밝혔다.

‘더블튜터링(더블멘토링)’은 동국대학교 스포츠문화학과가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지원을 받아 2019년도부터 운영하는 학사관리지원 프로그램이다. 학생 선수는 운동, 일반 학생은 학습을 서로 가르쳐준다.

동국대학교 정진욱 스포츠문화학과장은 “운동 외에 학교생활도 잘 할 수 있도록 학생선수들에게 기회를 다양한 경험과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축구뿐 아니라 2020년 모든 종목 학생 선수가 최소학점 C0를 충족했다. 학업 참여도, 대외활동, 자격증에 도전하는 비율이 증가했고 자존감 및 사회성 함양에 이바지했다”고 더블튜터링 프로그램 운영 이유를 설명했다.

안효연 감독은 “(2013년) 은퇴하니 새롭게 보이는 것이 정말 많았다. 학생 선수도 미래를 위해서는 ‘축구’라는 틀에만 갇히지 말고 더 많은 경험과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 제자들에게 일반학생과 교류를 주문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현역 시절 공개석상에서 유행가를 근사하게 불러 ‘맨발의 청춘’으로 불린 안효연 감독도 사회에 나가보니 ‘그동안 너무 축구만 했구나’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학생 선수도 물론) 축구가 먼저지만 외적으로 발을 넓힐 필요가 있다. 학교에서 친구를 많이 사귀어 두라고 한다”며 전했다.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는 운동과 학습 병행의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 선수들의 전반적인 학사관리 역량 및 대학 생활 만족도 증진을 위해 학사관리지원 프로그램 운영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더블튜터링은 학습 능력 제고, 학교생활 적응 도움, 진로 탐색 제공뿐 아니라 학생 선수가 일반학생의 운동 멘토로 활동하며 자연스럽게 남을 가르쳐보며 지도자로서 소질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동국대학교는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학사관리지원 프로그램 운영 지원 사업을 통해 촉진된 일반학생과 학생 선수의 교류가 스포츠문화학과 동아리의 스포츠매거진 ‘다르마’ 창간으로 이어졌다”고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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