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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변화로 수업 집중도 높이기...랜선을 넘어 소통하라
목소리 변화로 수업 집중도 높이기...랜선을 넘어 소통하라
  • 김재호
  • 승인 2021.01.26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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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을 넘어 소통하라(상호작용이 있는 온라인 수업)』 | 장한별 지음 | 학지사 | 328쪽

지금까지 이런 수업 환경은 없었다
코로나는 ‘가르치는 일’을 ‘극한직업’으로 만들었다

온라인 교수법에 대한 전문 서적이 출간돼 눈길을 끈다. 바로 『랜선을 넘어 소통하라(상호작용이 있는 온라인 수업)』(장한별, 학지사, 328쪽)이다. 이제 댓글창을 보면서 상호작용을 하는 것과 동영상에 마음을 담는 수업을 펼치는 건 모든 교육자에게 필수가 됐다.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는 교수 · 학습 환경에 대변혁을 가져왔다. 또한 디지털 기술이 발전할수록 교수 · 학습 환경이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었다. 그런데 때마침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는 교수 · 학습 환경에 대변혁을 가져왔다. 갑작스러운 온라인 수업의 역습은 교수자뿐만 아니라 수업 자체를 뒤흔들어 놓았다. 

변화하는 환경에 맞추어 흐름을 파악하고 새로운 교수 · 학습 디지털 도구를 사용해야 하는 것은 이 시대 교수자의 숙명이다. 그렇다고 겁낼 필요는 없다. 온라인 교수 · 학습을 위하여 디지털 기술은 어느 정도 필요하겠지만, 기술은 오히려 몇 가지만 익히면 된다. 새로운 기술 등 신경 쓸 부분이 많아질수록 교수자는 가르침의 본질과 기본기를 놓치기 쉽다. 

『랜선을 넘어 소통하라』는 코로나19 이후(Post - COVID19) 교수 · 학습의 격변 속에서 필수가 되어 버린 온라인 교수법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변화의 물결 속에서 힘차게 노를 젓기 위해서는 교수자로서의 기본기가 필수적임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모든 수업에는 상호작용이 필요하다

『랜선을 넘어 소통하라』는 시대가 바뀌며 교수 · 학습 방법과 도구는 발전하겠지만, 학습자의 수준에 맞추어 질문하고 상호작용하며 학습을 촉진했던 교수자의 모습이나 디지털 도구를 활용하여 학습자와 상호작용을 하며 성장을 돕는 지금의 모습이나 교수 · 학습의 본질과 방향은 변함이 없다. 교수자가 학습자의 상황과 수준을 이해하고 함께 호흡을 맞추며 성장할 수 있는 ‘상호 작용’이 살아있는 수업이 좋은 수업이다. 이는 온라인에서도 마찬가지다. 

온라인 수업 환경에서는 상호작용을 놓치고 교수자가 일방적으로 전하는 수업이 되기가 쉽다. 비대면 상황에서 상호작용은 어렵기도 하고 쉽지도 않다. 특히 녹화 수업의 경우는 학습자와 주고받는 수업이 불가능하다고 여길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온라인에서도 소통은 가능하다. 아니, 오히려 어느 부분에서는 대면 수업에서 보다 더 극대화될 수 있다. 이 책은 말로만 온라인, 실시간이고 사실은 상호작용이 죽어 있는 수업에 소통과 생기를, 살아 움직이는 상호작용을 넣어 줄 수 있는 노하우를 이 책에 가득 담았다.  

동영상에 마음을 담는 법

오프라인 수업에서는 교수자의 표정이나 순발력이 있는 에피소드의 활용으로 학습자의 시선을 끌어 집중력을 높일 수 있었지만 온라인 수업에서는 이런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 가뜩이나 동영상 강의는 여러 유혹이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계속해서 큰 목소리로만 수업을 진행한다면 학습자에게는 더욱더 불편할 수 있다. 

동영상 수업에서 비언어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목소리’이다. 이런 목소리의 변화로도 수업의 질과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데 이런 방법을 ‘강감찬떡’이라고 이름을 붙여보았다. 

① ‘강’은 목소리의 변화
중요한 내용은 강하게 약하게 강조하면서 발성한다. 평소에 밋밋하게 발음한다면 약하게 강하게 한다면 전달력은 향상된다.
② ‘감’은 감정 담기
감정이 들어간 부분을 ‘대사’로 바꿔 버리면 감정 전달은 극대화할 수 있다. 감정을 자제하거나 누르지 말고 조금 더 표현하는 것이다. 재미와 몰입을 위해 오감을 살려 이야기한다.
③ ‘찬’은 천천히, 빠르게의 속도의 변화
학습자는 교수자의 말의 속도를 따라간다. 학습자는 교수자의 말이 빠르면 버거울 수밖에 없다. 반대로 느리다면 졸릴 수밖에 없다. 교수자는 말의 속도에 변화를 쥐야 한다. 사례에서는 말을 빠르게, 중요한 내용은 천천히 말한다. 특히 쉼이 중요하다. 학습자의 학습 반응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중요하거나 어려운 내용은 천천히 또는 쉼을 통해 학습자의 속도를 배려해야 한다.
④ ‘떡’은 떡밥 멘트
학습자의 관심을 순각적으로 끄는 멘트로 중요 내용과 사례에 앞서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얼마 전 철렁한 일이 있었습니다’ ‘TV 예능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와 같이 학습자의 주목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멘트를 고안해 보는 것도 수업에 큰 도움이 된다.

유튜버에게 배운 동영상 강의법   

라이브 방송을 하는 유튜버에게 시청자의 의견과 댓글은 그야말로 최고의 선물이다. 인기의 지표이며 다음 방송 기획이자 소비자와의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튜버들은 참여하는 독자들의 아이디를 소리 내 읽어주면서 독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거나 감사함을 표시한다. 이렇게 학습자의 활발할 참여를 기대하는 교수자라면 채팅창에 올라오는 의견 하나하나를 VIP의 의견으로 여기고 성함을 읊으며(나이 어린 학습자라도 VIP이기 때문에 ‘성함’이다) 긍정의 피드백을 하는 것이 좋다. 

“오~ 장한별 학생이 ‘전자레인지 앞에서 삼각김밥 돌리는 20초 안에 스쿼트를 한다’고 의견 주셨네요. 이분 시간 정말 알뜰히 쓰시네요. 조만간 몸짱 되시겠어요.”

필자의 경우 수업 초반에 ‘강의 중간중간에 하고 싶은 말이나, 갑자기 수업 관련하여 재미있는 생각이 떠오른다면 어떤 말이든 채팅에 편하게 쳐도 된다’고 말하고 실제로 의견이 올라오면 실시간으로 읊어 준다. 긍정의 메시지를 살짝 덧붙이고 추가적인 아이디어가 있으면 함께 전달한다. 이런 분위기가 온라인에 퍼지면 학습자들의 몰입과 리액션이 풍부해지면서 채팅 참여는 가속도가 붙는다. 그런 수업을 진행하면서 ‘유튜버가 이런 짜릿한 재미 때문에 라이브 방송을 하는구나!’ 깨닫게 된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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