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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깊이
도시의 깊이
  • 교수신문
  • 승인 2021.01.2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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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종 지음 | 한겨례출판 | 296쪽

도시는 언제나 상상 그 이상이다!
일상을 예술로 만드는 세상의 숨은 공간들

유례없는 팬데믹으로 ‘체험’의 영역이 축소되는 시대, 세계 각지의 숨은 건축물을 통해 도시와 사회를 다시금 바라보고 경험하게 하는 인문교양서가 출간됐다. 《도시의 깊이》는 작은 진료실에서 환자를 보는 치과의사였던 저자가 돌연 유학을 떠나 건축가의 길을 걷기까지, 수많은 여행지에서 그를 매혹했던 건축 공간을 생생하게 다룬다. 저자 정태종은 건축가란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을 탄생시키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조금 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보려는 노력이 건축설계 과정 안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현대인 대부분이 살고 있는 도시 곳곳, 이를테면 공동주택에는 주거 현실에 대한 문제 인식과 통찰이, 미술관에는 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관한 고민이 녹아 있다. 이는 유구한 세월을 간직한 유적지부터 현대의 휘황한 쇼핑몰까지, 역사와 시대의 인식도 함께 반영한다. 특히 현대 건축은 철학, 사회학, 미학, 물리학, 생물학 등 다양한 학문에서 비롯한 원리를 접목한다. 그러므로 우리를 둘러싼 건축 공간을 이해하는 안목은 폭넓은 지식과 사유의 입구를 열어주고, 무심히 흐르던 일상을 예술로 만드는 영감을 선사한다. 바로 그 매력 때문에 의사에서 건축가로 인생의 길을 바꾼 저자는 10년간 전 세계를 직접 누비며 수많은 도시의 크고 작은 건축 공간을 촬영하고 기록했다. 그리고 그 공간들의 다채로운 맥락과 생동하는 표정을 첫 대중교양서인 《도시의 깊이》에 담았다.

“이 글은 호기심 많은 치과 의사의 여행에서 시작하여 사회의 쟁점을 건축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건축가의 고민으로 마무리한다. 진료실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일생을 살아야 하는 치과 의사는 시간이 날 때마다 일상과는 다른 곳을 찾아 떠나게 되었고 사람들과 함께 관광지, 유적지, 맛집을 다니다가 혼자서 떠날 용기가 생기자 도시의 뒷골목을 다니면서 도시와 건축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고등학생 때부터 주어진 삶을 따라 살며 박사 학위를 받고 개원의로 자리 잡은 후 처음 혼자서 무언가를 결정한 것이 건축 공부였다.”_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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