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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화 호남대 교수, 광주고려인마을극단 예술감독 선임
최영화 호남대 교수, 광주고려인마을극단 예술감독 선임
  • 조준태
  • 승인 2021.01.21 1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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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화 호남대 교수(미디어영상공연학과·사진)가 광주고려인마을극단의 예술감독으로 선임됐다.

최 교수가 광주고려인마을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2017년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을 맞아 무대에 올린 기념공연 「나는 고려인이다」의 총감독을 맡으면서부터이다.

이어 지난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고려인마을이 공동 제작한 중앙아시아 이주 스토리텔링극 「나는 고려인이다」 공연이 큰 성과를 거두면서 상설공연 필요성 증대와 함께 광주고려인마을극단 발족이 구체화됐다.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광주고려인마을극단은 「나는 고려인이다」의 상설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또 고려인역사유물전시관이 소장하고 있는 일제강점기 연해주 지역의 한글문학 희곡들과 중앙아시아에 이주한 고려인들의 문화활동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개발 계획을 갖고 있다.

그는 “조상의 땅을 찾아 한국에 와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 고려인들이 선조들의 피어린 역사를 복원하고 자긍심을 갖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는 사회적 책무에서 시작한 일들이 결실을 맺어 가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광주 월곡동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다민족 문화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새로운 문화적 대안이 되고, 글로벌시티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지난 40여 년간 100여 편의 연극과 뮤지컬을 연출했다. 관행적인 연극을 지양하고 줄곧 새로움을 탐색하는 실험적인 예술작업을 주로 해왔다. 전국연극제에서 「취선록(1998)」으로 받은 대통령상을 비롯해 수많은 연극제에서 작품상, 연출상을 받았다. 작년에는 「금복음악다방」을 연출해 ‘2020 대한민국 베스트 연극상’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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