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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국립현대미술관과 근·현대 전시 자료 공유
한양대, 국립현대미술관과 근·현대 전시 자료 공유
  • 조준태
  • 승인 2021.01.18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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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백남학술정보관(관장 차재혁)이 학계의 연구 증진과 전시 자료 구축을 위해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과 근·현대 문학과 미술 분야 도서와 자료를 공유하는 협약을 맺었다.

차재혁 백남학술정보관장(사진 왼쪽)은 “이번 협약을 통해 많은 자료가 공유돼, 자료의 활용도를 높이고, 국가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양대 백남학술정보관은 구름재서재 자료 일부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다. 구름재서재는 한글 전용의 선구자였던 현대시조시인 구름재 박병순(朴炳淳, 1917~2008) 선생이 1994년부터 2007년까지 한양대에 기증한 자료를 바탕으로 개설한 문고이다.

이번에 기증된 자료들은 김환기, 천경자, 박고석, 장욱진, 한묵 등 근·현대 화가들의 표지화가 그려진 문학잡지 20종 총 1천916권이다. 『현대문학(現代文學)』, 『문맥』, 『문학사상(文學思想)』, 『한국문학(韓國文學)』, 『현대시학(現代詩學)』, 『시도(詩圖)』, 『시문학(詩文學)』, 『표현(表現)』 등을 비롯해, 근·현대 서예가에 의해 제호(題號)가 쓰인 『문예(文藝)』, 『시조문학(時調文學)』 등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기증 자료 보존처리, 디지털 아카이빙과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이를 영구 보존하고, 연구와 전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한양대 백남학술정보관은 디지털화된 아카이빙 자료를 공유받고 미술관에 기증한 자료들을 지속 열람해 인문사회계열 연구 증진을 장려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증받은 도서 중 일부 54권은 오는 2월 덕수궁관에서 개최하는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 전에 출품돼 관람객을 만날 예정이다. 한국 대표 화가들이 그린 문학잡지 표지화를 통해 근대 시기 미술과 문학의 밀접한 관계와 영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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