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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증명됐다"…지난해 전북 여름철 강수량 역대 최고
"기후위기 증명됐다"…지난해 전북 여름철 강수량 역대 최고
  • 하영
  • 승인 2021.01.14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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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166.2㎜ 내려 1973년 이래 1위…"정체전선 자주 머물러"
침수된 남원의 마을. (연합뉴스)
침수된 남원의 마을. (연합뉴스)

지난 여름 전북 지역에 내린 비의 양이 기상관측 사상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전주기상지청이 발표한 '2020년 기후 특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철(6∼8월) 도내 누적 강수량은 1천166.2㎜를 기록했다.

0.1㎜ 이상의 강수량이 관측된 날을 합한 강수일수도 52일에 달했다.

이는 관측망을 대거 확충하고 본격적 기상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한해 누적 강수량도 1천731.5㎜를 기록, 2003년의 1천860.1㎜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지난 여름 전북 지역은 연일 이어진 집중호우로 1만5천31가구가 수해를 입었다.

특히 많은 비가 집중된 지난해 8월 7∼8일에는 2명이 숨지고 1천702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봤다. 이 기간 물에 잠긴 농경지는 7천883㏊에 달했고, 도로와 교량, 제방 곳곳이 유실됐다.'

섬진강 제방 붕괴로 물에 잠긴 비닐하우스. (연합뉴스)
섬진강 제방 붕괴로 물에 잠긴 비닐하우스. (연합뉴스)

기상지청은 지난 여름 동안 정체전선에 의한 강수대가 전북 지역에 자주 형성돼 집중호우가 잦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김병춘 전주기상지청장은 "2020년은 역대급 강수량과 많은 태풍 등 기후변화가 이상기상으로 빈번히 나타난다는 것을 확실히 알려준 해였다"며 "국민 안전 보장을 위해 기후 위기 시대에 맞는 날씨 예측 및 기후서비스 기술 개발을 서둘러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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