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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된 인류의 정신과 문화 진단"
"변화된 인류의 정신과 문화 진단"
  • 김재호
  • 승인 2021.01.11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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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학술단체 2021년 주요 계획과 진단

창립 60주년 맞은 대한핵의학회
최초 여성 학회장 선출한 한국행정학회
학술지 증간하는 한국교육학회 등

지난해 학회들은 주요 학술대회와 일정 등을 취소하거나 축소하고 온라인으로 진행해야 했다. 학회 본연의 업무인 학술발표와 회원간 네트워킹이 새로운 국면을 맞은 것이다. 모든 학회는 학회 내외 소통을 강화하고 질적 연구성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할 전망이다.  

한국행정학회는 학회 역사상 최초로 여성 학회장인 박순애 서울대 교수(행정대학원)이 취임했다. 한국행정학회는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미래 100년의 정부조직구조와 운영원리를 재구상하는 연구를 위한 행정포럼 정기적 개최 추진”한다면서 “한국사회가 직면한 이슈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인접학문간 협업과 융합연구 활성화”를 제시했다.

대한핵의학회는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그래서 대한핵의학회는 60년사를 발간하고 11월에 3일에 걸쳐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6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핵의학 분야 최대 국제학회에서 한국의 핵의학의 성장과 연구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한국BIM학회는 △온라인 학술 활동 내실화 △포스트 팬데믹을 대비한 글로벌 네트워킹 강화 △디지털 전환 시대의 산학협력 플랫폼 기능 강화를 주요 계획으로 답했다.

대한기계학회는 올해 회원 대상 교육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대학-대학원 강의, 인공지능 교육, ASME(미국 기계 학회) 코드 교육, 저명 연구자의 인터넷 세미나 등이 있다. 

2021년 신축년 주요 학술단체들의 전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우일, 서울대 명예교수)
• 과학기술 소통의 장인 비대면 소통창구 활성화 /
600여 개 회원단체, 18개 재외과협, 13개 지역연합회
• 올바른 과학기술 정보 제공과 확산

한국인문학총연합회 (회장 박일용, 홍익대 교수)
• 인문학진흥 위한 총괄기구를 설립 추진
• 팬데믹 상황에서 인문학의 역할 제시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백경란, 성균관의대 교수)
• 코로나19 대응 관련 전문가 의견 제시
• 백신 접종 등 구체적인 실무에 대해 중대본과 협조
• 사회적, 의료적 취약계층 보호 필요

대한기계학회 (회장 최해천, 서울대 교수)
• 산업발전을 위한 기계공학 토론의 장 마련
• 과학기술에 대한 신뢰와 지지가 필요

대한핵의학회 (회장 민정준,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교수)
• ‘테라노스틱스(therapy+diagnostics)’ 역할 기대
• 암 환자 위한 맞춤 치료에 역할이 기대됨
• 퍼스트 무버의 영역인 핵의학을 확보하는 게 필요

지속가능과학회 (회장 이영한,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 포스트 코로나 준비 및 정책 대안 모색
• 붕당적 정치구조를 개혁
• 탕평적 인재 등용이 가장 중요

한국교육학회 (회장 정일환, 대구가톨릭대 교수)
• 학교와 산업현장의 학술적 공유의 장을 마련
• 정례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소통 채널을 강화

한국비즈니스학회 (회장 최지호, 전남대 교수)
• 상반기 활동은 정부 방역 대책에 따라 최대한 억제
• 하반기부터 함께 모이는 학술대회를 정상화
• 코로나19 현 상황에서 예측·전망 불가능

한국사회학회 (회장 장원호, 서울시립대 교수)
• ‘공감식탁’을 마련해서 열린 공론장 제공
• 복잡계학회 등 다른 학회들과 소통과 협업 추진
• 상호 공감 위해 제도적, 시민적 차원에서 모든 노력

한국산업비즈니스학회 (회장 성백춘, 대구보건대 교수)
• 현장실무형 논문 발굴 및 게재
•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국가적 사전 대응책 마련

한국심리학회 (회장 장은진, 한국침례신학대 교수)
• 4가지 주요 추진 사항
심리서비스 법제화 / 심리학의 실용화와 대중화 /
학회의 연구역량과 전문성 향상 / 회원들의 권익·
학회의 위상 증진

한국역사연구회 (회장 김정인, 춘천교대 교수)
• 학술 활동의 반경을 확대 / 기존엔 분과와 반이라는
체제에 묶여 있었음
• 학술 활동 프로그램을 다변화

한국영상문화학회 (회장 정재형, 동국대 교수)
• 소통과 이해 위해 상대방을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

한국행정학회 (회장 박순애, 서울대 교수)
• 연구를 위한 행정포럼 정기적 개최 추진
• 신진학자와 여성학자의 학회활동 전폭 지원
• 청년, 여성, 비수도권에 대한 지속적 지원

한국BIM학회 (회장 김성아, 성균관대 교수)
• 온라인 학술 활동 내실화
• 포스트 코로나 준비와 자기 주도적 실천 필요

· 설문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주요 계획과 변화’, ‘가장 중요한 것으로 고려하는 사항’, ‘한국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것’으로 진행. · 순서는 가나다 순으로 핵심 내용만 정리함

 

최초 여성 학회장 취임

이와 동시에 학문의 사회적 역할 역시 강조되고 있다. 전문가로서 재난에 맞서 대안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다. 한국영상문화학회는 “코로나19 이후 전지구적 변화에 맞춰 정신과 문화적 변화의 부분을 진단하는 학술작업을 하고자 한다”면서 “국제학술발표회를 개최하고 국내외적 석학들의 견해를 통해 코로나19이후 변화된 인류의 문화를 진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국비즈니스학회는 주거 안정과 교육기회 평등으로 이에 대한 소비를 줄이고 일상의 소비가 늘어야 내수경제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기계학회는 전 지구적 난제인 에너지, 감염병, 미세먼지, 기후변화 등 극복을 위한 기계공학 기술 개발을 주요 계획으로 꼽았다. 한국산업비즈니스학회는 경제활성화를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시급한 과제로 제시했다. 

한국교육학회는 학술지 ‘교육학 연구’와 영문학술지를 증간할 계획이다. 학문적 논의를 확산하기 위해서다. 특히 한국교육학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역사연구회는 내부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위한 공론장을 만들고 “한국 사회와 학계에서 학회가 짊어져야 할 책무가 무엇인지를 성찰하고 역사적 안목의 대안을 고민하는 활동을 시도”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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