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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Youth 2030 전략과 한국 청년』 발간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UN Youth 2030 전략과 한국 청년』 발간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 하혜린
  • 승인 2021.01.0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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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노동, 인권, 지역 키워드로 바라본 한국의 청년 정책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한경구)가 『UN Youth 2030 전략과 한국 청년』(사진)을 발간했다. 이 책은 2018년 유엔이 발표한 ‘Youth(청년) 2030 전략’을 바탕으로 한국사회의 청년 활동과 정책을 점검한 단행본이다. 

집필에는 청년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김선기 (사)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연구원, 정보영 청년유니온 정책팀장, 정준영 불평등과시민성연구소 연구원, 전형익 경남청년정책위원회 공동위원장, 임유진 강원대 교수(정치외교학과)가 함께 참여했다. 

필자들은 오늘날 청년들의 삶이 교육과 실업, 빈곤, 질병, 세대 간 갈등, 폭력과 범죄 등의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현상은 비단 한국에서만 벌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 전 세계적 현상이라고 봤다. 아울러 청년이 오늘의 주인공이며, 발전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해야만 국가나 사회가 굳건히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필자들은 한국의 청년정책은 더 이상 청년을 위한(for) 정책이 아니라 청년과 함께하는(with) 정책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청년들을 참여시키는 정책에서 나아가 기성세대가 청년의 세계와 활동에 참여해 가는 정책으로 발전해야 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봤다. 

이 책은 국제적인 청년 담론을 파악하고 우리의 해결책과 실천전략을 모색했다는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진형익 위원장은 “우리 사회가 청년을 사회적 약자 혹은 시혜의 대상으로 볼 것이 아닌 동등한 파트너이자 주체로 바라보고 적절한 권한과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그래야 청년 문제를 비롯해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청년들과 함께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준영 연구원은 “청년의 권리를 말하는 일은 단순히 청년 집단의 이익 증진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권리를 평등하게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청년이 우리 사회와 공동체를 위해서 조금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하혜린 기자 hhr210@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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