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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부경대 총장선거 ‘연기’
전남대•부경대 총장선거 ‘연기’
  • 김조영혜 기자
  • 승인 2004.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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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참여 놓고 대립…충남대도 불씨 여전

부경대의 차기 총장선거가 지난 13일 무산된 데 이어, 전남대도 20일로 예정된 총장선거를 내달 중순으로 연기하는 등 직원의 총장선거참여를 둘러싼 내홍이 대학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부경대는 지난 13일 총장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직원들이 선거 참여 지분을 늘려달라고 항의, 후보 등록을 물리력으로 막으면서 선거가 무산됐다. 직원공동대책위원회는 10% 이상의 지분참여를 요구하고 있지만, 교수회와 총장임명추천위원회측은 한자릿수 참여를 주장하는 등 양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전남대는 지난 18일, 총장 등 보직교수 명의로 담화문을 통해 “5월 20일 총장선거를 중단하고 총장선거에 대한 제반사항을 상호 합의해 6월 15일 이내에 실시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12일 발생한 교수평의원회와 공무원직장협의회간 물리적 충돌에 대해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평의원회와 직장협 대표 각 3명과 학원장회의에서 추천한 학원장 대표 4명으로 ‘총장 선출 중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평의원회는 교수 대비 직원 참여율을 ‘1차 투표 7.5% 64명 참여, 2차 상징적 인원, 3차 결선투표 배제’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직원들은 결선투표까지 22% 1백89명의 참여를 요구하며 맞서고 있어 마찰을 빚어왔다.

오는 12월 총장선거를 앞두고 있는 충남대도 직원참여를 놓고 갈등조짐을 보이고 있어, 총장선거의 ‘직원 참여’를 둘러싼 마찰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내달 9일 총장선거를 앞두고 있는 강원대는 직원 참여 비율을 ‘1차 투표 10%, 2차 5%, 3차 직원대표 4명 참여’로 확정, 차질없이 총장 선거 일정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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