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8:05 (토)
고려대, 아동·청소년 대상 ‘유튜브 리터러시’ 프로그램 개발
고려대, 아동·청소년 대상 ‘유튜브 리터러시’ 프로그램 개발
  • 조준태
  • 승인 2020.12.23 17: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려대 빅데이터융합연구단 김형진 교수 연구팀이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유튜브 리터러시 교육 프로그램과 평가지표를 개발했다.

유튜브를 가장 오래 시청하는 연령대는 10대로 월평균 41시간 40분(일평균 1시간 30분)을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궁금한 것이 생기면 유튜브에서 검색하는 등 유튜브 그 자체가 일상으로 자리 잡은 이들은 유튜브 활용에 따른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 연구팀은 아동·청소년이 정보의 품질을 스스로 평가하고, 사회적 책임과 윤리적 기준에 따른 콘텐츠 소비, 공유를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유튜브 리터러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특히 실제 교육 상황에 필요한 통합적·실질적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스탠퍼드대 디스쿨(D.school)이 개발한 디자인 씽킹 방법론을 활용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한 김형진 고려대 교수는 “아동·청소년의 유튜브 시청과 또래 간 공유 상황이 매우 역동적임을 고려할 때, 통합적 사고를 촉진하는 디자인 씽킹은 아동·청소년의 유튜브 리터러시 능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유튜브 리터러시 교육 과정은 시작하기, 공감하기, 개발하기, 테스트, 수정하기, 공유·성찰하기, 유튜브 건강하게 사용하기 등 총 8회로 구성돼 있다. 교육 현장 상황에 따라 5~7회로 축약해 대면·비대면 상황에서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서울·경기 지역 4개 학교(서울 가곡초, 양주 은봉초, 시흥 배곧초, 이천 한내초)에서 이번 교육 과정을 운영(사진)했다.

연구팀은 유튜브 리터러시 교육뿐만 아니라 학습자의 관련 역량을 평가하고 교육, 습관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게 유튜브 리터러시 평가지표를 개발했다. 평가지표는 미디어 접근, 미디어 이해, 미디어 참여, 윤리적 활용 등 4가지 역량으로 구성됐다. 해당 평가지표는 관련 전문가들을 통한 델파이 기법으로 검증한 뒤 실제 교육과정 전후로 활용했다.

김 교수는 “사전-사후 검사를 한 결과 평균 3.65에서 4.20으로 모든 영역에서 역량이 유의하게 늘어났음을 확인해 이번 교육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