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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대응하는 석·박사급 연구인력 배출 늘려야”
“4차 산업혁명 대응하는 석·박사급 연구인력 배출 늘려야”
  • 하혜린
  • 승인 2020.12.2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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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OECD 국가들 중 2위
청년층의 석·박사급 이수율은 33위에 그쳐
사진=픽사베이

우리나라 고등교육·학사 이수율은 상위권 수준이지만 석·박사급 이수율은 하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석·박사급 연구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입법조사처(처장 김만흠)는 청년층의 ‘교육 이수 현황과 시사점’을 다룬 『지표로 보는 이슈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25-34세 청년층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2009년 대비 9.2%p 증가해 OECD 국가들 중 두 번째로 높다. OECD 평균인 45%에 비해 24.8%p 높은 수준이다. 

반면 고등교육 이수자의 고용률은 76%로 OECD 평균인 85%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구조의 변화와 경제성장률 저하로 인한 좋은 일자리(decent job) 창출의 부족, 공공부문·대기업 취업을 위한 준비 기간 장기화, 전공분야와 직업 간의 높은 불일치율 등이 그 이유다.

우리나라 청년층의 학사급 이상 이수율은 49%로 OECD 국가 중 다섯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학문분야별 핵심 연구 인력에 해당하는 석·박사급 이수율은 고작 3%에 불과했다. OECD 평균 15%보다 12%p 낮은 수준으로 조사대상 44개국 중 33위에 그쳤다. 

종합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 청년층은 고등학교 이상의 교육 이수율, 고등교육 이수율, 학사학위급 이상의 이수율 모두 OECD 국가들 중에서 최상위권 수준이었으나, 석·박사급 이수율은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체계적 중장기 인력 수요·공급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학문분야·신산업분야별로 석·박사급 우수 연구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적 중장기 인력 수요·공급을 전망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또 핵심 연구인력 수급의 구조적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부와 관계 부처, 대학교와 산업계 등이 협력해 중장기적 대응 방안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혜린 기자 hhr210@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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