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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온라인 입시 면접’ 눈길…4개월 준비
포스텍 ‘온라인 입시 면접’ 눈길…4개월 준비
  • 조준태
  • 승인 2020.12.10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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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을 전후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폭증하면서 면접시험을 앞둔 전국 대학가도 비상이다. 

이 가운데 포스텍(총장 김무환)이 지난 5~6일 비대면 방식의 면접평가를 무사히 치러내면서 새로운 면접 방식에 대한 선견을 보여줬다. 

온라인 면접평가를 준비한 손성익 포스텍 입학팀장은 “온라인이라는 한계 때문에 모든 수험생들에게 동일한 환경을 제공할 수는 없지만 모두가 안정된 환경에서 면접을 치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했다”라고 말했다.

포스텍은 지난 8월초 이미 ‘비대면 면접평가’ 방침을 세우고 온라인 면접을 준비했다. 안정성이 검증된 온택트(On-tact) 화상플랫폼을 선정해 4개월 동안 점검하고, 수험생들에게 안내했다. 온라인 간담회, 랜선캠퍼스투어, 선배들의 격려메시지 등 사전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전국 각지에서 동시에 접속하는 만큼 접속자의 네트워크 상황에 따라 일어날 수 있는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방안도 마련했다. 한 예로, 면접 중 네트워크가 끊어졌을 때 면접관 방에 비치된 스마트폰으로 영상통화를 연결해 면접을 마무리했다. 

면접 형식뿐 아니라 내용에도 변화를 줬다. 이틀에 나눠 면접을 하면서 면접평가에 이해가 높은 면접관을 선별 배치했다. 또 수학적·논리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묻는 파트를 없앴다.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문제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학생들 개개인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질문을 추가했다.

면접관으로 참여했던 김준원 포스텍 교수(기계공학과)는 “안전하게, 친근하게, 확실하게 확인하는 것이 이번 면접의 모토”라며 “수험생들은 가장 안전한 환경에서 긴장하지 않고 자신을 알릴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대면평가에서는 당시의 태도에 집중했다면, 비대면 평가에서는 자기소개서나 활동 등 어떤 생각으로, 어떤 행동을 했는지 등에 집중해 지원자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면접평가의 결시율은 4.2%로 지난해(5.5%)보다 낮은 수치다. 대학 측은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온라인 접근성이 높아진 데 그 이유가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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