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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책임지수' 가장 높은 사립대는 한양대·포항공대
'사회책임지수' 가장 높은 사립대는 한양대·포항공대
  • 교수신문
  • 승인 2020.12.1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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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적 사립대학평가 ‘사회책임지수’… 공정성 부문 성적 저조

 

르몽드디플로마티크와 한국CSR연구소(소장 안치용)가 공동으로 시행한 2020년 사립대학 종합평가 결과가 나왔다.

올해 3회차를 맞는 사회책임지수 평가는 일반적인 대학 평가와는 달리 ‘사회적 기관으로써의 대학’에 초점을 맞췄다. 평가 기준도 교수의 논문발표 건수나 취업률 같은 지표가 아니다. 7개 부문으로 나뉘는 평가 지표에는 아래와 같은 항목들이 포함됐다.

평가 기준은?

△대학직원 복지(인건비, 복리후생비, 비정규직 비율, 시간강사 강의료) △장애인·기회균형 선발률 △학생 1인당 교육비, 장학금·학자금 지원 규모 △전임교원 확보율, 강좌당 학생 수, 학생 1인당 장서 수, 중도탈락 학생 비율 △사회봉사 참여도, 평생교육 활성화, 대학강의 공개실적, K-MOOC 개설현황 △캠퍼스 에너지 절약 △정보보안·개인정보 보호 수준 

10위권 대학, 학생·노동·환경 부문 우수

한양대는 2년 연속 1위를 했다. 인권과 공정성 부문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A+ 등급을 받았다. 특히 인건비 세부지표에서 만점을 받고 학생 1인당 교육비, 해외 대학 교류, 기부금에서 만점을 받았다. 

2위는 포항공대가 차지했다. 2년 연속이다. 노동, 학생, 환경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3위를 차지한 한국기술교육대는 노동, 학생, 운영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3년 연속 5위권 안에 들었다. 4위와 5위인 한림대와 이화여대는 상위권 대학 중 인권 부문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이어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계명대, 아주대가 5~10위를 차지했다. 상위 10위권 대학은 노동과 학생, 환경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학생 부문에서는 모두 A- 등급 이상의 우수한 성적을 보여줬다. 상위 10개 대학이 노동과 학생, 환경 등에서 고르게 우수한 성적을 받았지만, 인권과 공정성 부문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좋지 않은 성적을 보였다. 공정성 부문은 특히 상위 10위권 대학 중 두 대학을 제외하곤 모두 C등급 이하의 낮은 성적을 받았다. 

공정성 부문 성적 전체적으로 저조해

종합 1위를 차지한 한양대는 공정성 부문에서는 D 등급을 받았다. 공정성은 △법규위반 △사회영향평가 △법정부담금부담율 항목으로 평가된다. 한양대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들도 공정성 부문에서 성적이 부진했다. 고려대, 연세대, 홍익대는 교육부 종합감사결과 각각 48건, 86건, 41건의 지적사항을 받았다. 권력형 비리에 연루된 입시 부정비리 사건 또한 공정성 부문의 점수를 끌어내리는 요소로 작용했다.

상위 10개 대학 중 공정성 부문에서 B 등급 이상을 받은 대학은 한림대(B+)뿐이다. 상위 50개 대학 중에서 A 등급 이상을 받은 학교는 건양대(A), 인천가톨릭대(A), 대전가톨릭대(A+), 고신대(A)뿐이다. 전반적으로 사립대학에서 공정 부문의 성과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 르몽드디플로마티크
표 = 르몽드디플로마티크
표 = 르몽드디플로마티크
표 = 르몽드디플로마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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