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5:55 (금)
창작과 비평 제48권 제4호: 2020 겨울호
창작과 비평 제48권 제4호: 2020 겨울호
  • 교수신문
  • 승인 2020.12.07 0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편집부 지음 | 창작과비평사 | 514쪽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올해 미국 대통령선거는 우리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남겼다. 대선 불복은 물론이거니와 최악의 코로나 참사를 초래하고도 무책임으로 일관하며 인종차별·성차별 언행을 일삼는 대통령은 한국의 촛불시민으로서는 상상도 용납도 하기 어렵다. 본지 편집주간인 한기욱은 경제규모로나 민주주의의 척도로나 그 위상이 이전과 확연히 달라진 한국이 팬데믹과 미 대선 결과 등으로 새로운 변화가 불가피한 현실에서 과거의 구태한 발상과 성장주의 모델에서 벗어나 촛불의 창의적 기운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책머리에」). 국내적으로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부동산 개혁 등 시민들 각각의 구체적인 삶에서 나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바이든 정부 출범으로 대두된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재정립에 있어서도 그간 우리가 일궈낸 성과를 지키면서 합당한 발의권을 요구하고 과감하게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 코로나라는 미증유의 사태로 힘든 시기를 지나는 와중에 보통 시민들의 생활은 더욱 힘겨워지고 우리 사회의 모순들도 심화되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시대와 문학을 아울러 논하는 이번호의 글들을 엮으며 이 위기를 헤쳐갈 저력과 지혜 역시 우리 안에서 찾을 수 있겠다는 희망을 발견하며, 새로운 공동체에 대한 모색과 다각적인 대안을 담은 유익하고 종요로운 글들을 소개한다.

 

목차

책머리에
거대한 변화의 시대, 창조적 대응으로 / 한기욱

특집_시, 새로운 공동체를 향하여
송종원 / 시인과 시민, 어떻게 만날 것인가
양경언 / 우리, 살아 있는 언니들의 시
정우영 / 생활의 발견: 지금 여기의 리얼리즘 시인들


강미정 / 옹이라는 이름의 문장 외
고영서 / 서시천 코스모스 외
김경인 / 배송 외
김중일 / 유독 무릎에 멍이 잘 드는 너와 산책하는 일 외
문보영 / 모르는 게 있을 땐 공항에 가라 외
박형준 / 철새 같은 이름으로 지나가는 가을 외
서호준 / 불시에 외
유진목 / 사인 외
이시영 / 추억에서 외
임경묵 / 검은 개의 기분 외
정우신 / 일용직 토끼 외
조시현 / 문 외

소설
금희 / 무한오리부위집
김세희 / 프리랜서의 자부심
정은우 / 하비의 책
최진영 / 차고 뜨거운

대화
강경석 김선철 정건화 채효정 / 기후위기와 체제전환

논단
서정건 / 혼돈의 미국 대선, 미국 민주주의는 쇠퇴하는가
강준만 / 지방이 지방을 죽인다: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
염무웅 / 말에서 글에 이르는 길: 『한국어, 그 파란의 역사와 생명력』을 읽고서

문학평론
백지연 / 생명, 노동, 돌봄의 문학: 공선옥 권여선 조해진 작품을 중심으로
구모룡 / 소설이 로컬을 말하는 방법: 다시 지역화하는 시대의 문학과 로컬리티
임정균 / 운명을 모르는 페넬로페(들): 김유담 소설 속 회상의 형식

작가조명
김현 시집 『호시절』
은유 / 사랑한 시절, 사랑할 시절

문학초점
김태선 오연경 전기화 / 이 계절에 주목할 신간들

현장
최현숙 / 거리 홈리스들이 살아낸 팬데믹 첫해

산문
강인순 /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마지막 소원: 고 이이효재 선생을 추모하며

촌평
김명환 / 김정남·한인섭 대담 『그곳에 늘 그가 있었다』
김엘리 / 김성경 『갈라진 마음들』
황유나 / 김주희 『레이디 크레딧』
변정희 / 정경숙 『완월동 여자들』
권영희 / 재클린 로즈 『숭배와 혐오』
최형섭 / 로리 윙클리스 『도시를 움직이는 모든 것들의 과학』
김재형 / 장애여성공감 엮음 『시설사회』
이세기 / 뻐라짓 뽀무 외 『여기는 기계의 도시란다』
심영의 / 강상우 『김군을 찾아서』
장은영 / 신동엽기념사업회 엮음 『다시 새로워지는 신동엽』
복도훈 / 존 란체스터 『더 월』

제35회 만해문학상 발표
본상 | 최진영 장편소설 『이제야 언니에게』
특별상 | 김종철 문학론집 『대지의 상상력』

제22회 백석문학상 발표
황규관 시집 『이번 차는 그냥 보내자』

창비의 새책
독자의 목소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