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가산리(佳山里) 전의 이씨 집안 소장 교양서
이선미 전북대 동문(사진 왼쪽)이 후학들의 학문 발전을 위해 모교 박물관(관장 고대연)에 고서를 기증했다. 지난 25일 전북대 박물관에서 고서 기증식이 열렸다.
기증된 고서는 145건 907점으로 논어·맹자 등 사서를 비롯해 유명인들의 문집, 역사서, 팔대가·황극경세서·회도동서한연의·전당시 등 다양하다. 이 책들은 당시 역사, 문학, 천문지리, 정치 등 사회 전반에 걸친 연구와 교양을 심화하기 위한 도서들이다.
이 책들을 직접 수집하고 공부했던 인물은 그의 증조부인 지산(池山) 이겸호(李謙浩, 1865~1944) 선생과 그의 아들 사원(士遠)이다.
이 동문은 지난 8월부터 기증 의사를 밝혀왔으나 907점의 고서를 인수해 소독·정화하고 분류해 유물 목록을 작성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전북대 박물관은 기증품에 대한 기본적인 명세 정리와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조선 말 전주 선비의 독서와 생활상을 알기 쉽게 감상할 수 있는 전시를 열 것이라 밝혔다.
하혜린 기자 hhr210@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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