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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필요한 날
노래가 필요한 날
  • 교수신문
  • 승인 2020.11.3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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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기 지음 | 김영사 | 324쪽

포크 밴드 '동물원' 출신 싱어송라이터이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창기는 1987년 데뷔 이후 33년간 노래를 부르며 「널 사랑하겠어」, 「혜화동」,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등 오랫동안 사랑 받는 히트곡을 만들었고, 김광석의 「기다려줘」, 「그건 너의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때문이야」, 「그날들」 등 우리나라 가요계에 한 획을 그은 명곡을 여럿 남겼다. 지난날을 떠올리게 하는 노랫말과 서정성 짙은 멜로디로 자신의 생각을 진솔하고 담백하게 전해온 그가, 주저앉고 다시 일어서기를 반복하는 사람들에게 말을 거는 책을 펴냈다.

『노래가 필요한 날』은 진짜 나를 찾고 싶을 때, 사랑에 아프고 힘들 때, 관계가 꼬였을 때, 삶의 폭풍우에 휘청일 때 들으면 좋은 노래 77곡을 소개한다. 조바심내지 않고 새롭게 시작하자고 말하는 김동률의 「출발」부터 칭얼대지 않고 담담하게 이별의 비극을 풀어놓는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대한민국 엄마와 딸의 심금을 두드린 양희은의 「엄마가 딸에게」, 화해하고 잘 지내기를 염원하는 엘턴 존의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 서로 사랑하고 사는 세상이 멋지지 않냐고 읊조리는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까지 국내 가요와 해외 노래를 엄선하여 실었다.

음악과 심리학은 이 책의 큰 축이다. 노랫말의 울림과 심리학의 지혜를 더해 ‘어떻게 삶이 나아질 수 있는지’ 이야기하는 그의 글은 감정의 미세한 결을 쓰다듬으며 의연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보여준다. 『노래가 필요한 날』은 진솔한 노래의 ‘감성’과 냉철한 심리학의 ‘이성’이 어우러져 특별한 공감과 사유를 창조해낸다. 속수무책 버티는 우리의 굽은 마음을 헤아리고, 인간과 세상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는 기회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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