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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로봇제어연구실, 드론봇 챌린지에서 기술혁신상 수상
국민대 로봇제어연구실, 드론봇 챌린지에서 기술혁신상 수상
  • 하영
  • 승인 2020.11.16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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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 달리기, 짐옮기기, 계단오르기 등 가능 ... 4족 로봇 관련 다양한 실적 이뤄내

국민대학교(총장 임홍재) 로봇제어연구실이 지난 11월 4일(수)부터 5일(목)까지 전라남도 장성에서 진행됐던 「제3회 드론봇 챌린지 대회」에 참가하여 기술혁신상을 수상했다.

육군본부가 주최하고 육군교육사령부, 대전광역시,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드론과 로봇의 군사적 유용성을 테스트하기 위한 대회로, 총 9개의 경진종목에 19개 팀(업체 18팀, 대학 1팀)이 참가하여 기술력을 선보였다. 유일한 대학교 참여팀인 국민대 로봇제어연구실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 연구실이 직접 개발한 4족 로봇인 ‘퐁봇’은 이번 대회의 유일한 다리형 로봇으로, 기존 바퀴형 로봇이나 드론에 비해 난이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미션을 수행함으로써 로봇이 실제 현장에서 쓰일 수 있음을 증명해냈다. 

국민대에서 개발한 4족 로봇 ‘퐁봇’은 경사 오르기, 평야 보행, 경사 내려오기, 갈대숲 통과, 자갈밭 보행, 실개천 보행, 목표 표적지 탐지 등의 미션 중 갈대숲을 제외한 모든 미션을 완수해 기술혁신상(상금 1천만원)이라는 값진 결과를 이루어냈다. 퐁봇은 키 80cm, 길이 105cm, 무게 53kg으로 대형견과 사이즈가 유사하다. 퐁봇은 최대 20kg의 짐을 옮길 수 있고 최대 30도의 경사면을 오를 수 있으며, 계단 등의 단차 지형 또한 이동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점프가 가능하여 인간처럼 줄넘기를 할 수도 있고 최대 5km/h의 시속으로 달리기도 가능한데, 이는 현재까지의 국내 4족 로봇 중 가장 빠른 속도에 해당한다.

지도를 맡은 국민대 기계시스템공학과 조백규 교수는 “국민대팀은 이번 대회를 위해 안전장치 없이 매일 학교 캠퍼스를 1시간 가량 보행하며 하드웨어나 보행 알고리즘의 문제점들을 고쳐나갔다”며 “퐁봇이 머지않아 건설현장, 산업단지, 재난현장, 산악지형 등에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우리나라 로봇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대팀의 팀장을 맡은 안동현 씨는 “이번 대회를 통해 실제 필드에서 장시간 로봇을 구동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배웠다”며 “여러가지 도전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국내 로봇 기술 발전을 이뤄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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